오늘은 금요일,
설렘과 기대로 하루를 열었다.
사흘 만의 해방,
짧았지만 참 많은 걸 누렸다.
새벽 운동으로 아침을 깨우고,
오전 시험에도 마음은 단단했다.
숲은 맑고 시원하고,
산공기를 따라 걷는 길마다
생각은 맑아지고
몸은 가벼워졌다.
돌아가는 길,
기차역을 향한 택시 창밖으로
숲의 주인들이 조용히 인사한다.
금옥 같은 시간이었지만
‘엄마’라는 이름이
이상하리만큼 그리웠다.
아이들의 웃음,
끊이지 않는 질문들,
그 낯익은 소란이
이제는 나를 가장 편하게 한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 곳,
다섯 시간의 이동 끝에
내가 돌아갈 자리.
오늘,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가는 날.
달콤한 주말의 시작,
너와 나, 그리고 우리.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