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 온기 -

by 캄이브

학교마다

고요가 흐르고,

집집마다

여름꽃이 피어난다.


엄마

손길은 분주해지고,

잔소리는 리듬을 타듯 길어진다.


'휴가'라 불리는 쉼표 속,

쉬지 못하는 어른들의 하루


북적이는 인파사이,

유난히 빛나는

작은 얼굴이 내 눈에 머문다.


뜨거운 모래 위 작은 발자국,

물총 소리와 함께 터지는 웃음

시원한 파도에 출렁이는 마음.


바캉스는

가족의 온기로 피어나는

한 편의 여름 영화다.


무탈히,

무사히,

우리의 여름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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