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 5살 -

by 캄이브

“엄마 내 거야!”
아빠와 매일 다투는
작은 남자 하나.


“아빠, 결혼 취소해!”
단호한 목소리에
아빠는 웃음을 삼킨다.


“엄마, 우리 신혼여행
어디로 갈까?”
깜찍한 청혼에
나는 웃음꽃을 피운다.


“다이야 반지 사줄게!”
하루에도 몇 번씩
결혼을 약속하는 다섯 살.


그 모든 상상 속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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