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 여름 -

by 캄이브

학교는 문을 닫고,
아이들은 해방의 물결을 타고 달린다.


방 안 가득 뛰는 발자국 소리,
“엄마, 나 오늘 뭐 하지?”
아침 알람보다 요란하다.


냉장고 문은 열일 중

화장실 문도 열일 중

전쟁같은 육아엔
잔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흐른다.


해변, 산, 강, 거실

모두가 신나는 놀이터가 되고,
책상 위는 모래성이 쌓인다.


뜨거운 태양 아래,

물총과 웃음이 함께 터지고,

가족의 하루는

마법처럼 반짝인다.


여름 방학,

주인공은 아이들,

우리는 분주한 조연일지라도,

그 웃음 안에

함께 녹아든다.


오늘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장 환한 축제가 열린다.

참, 고맙고 행복한 날들이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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