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화창

- 좋은 아침 -

by 캄이브

화요일 아침,

마음의 햇살은 이미 내 편이고

몸은 조금씩 가벼워진다.


며칠 동안,
열감기에 흔들리던 작은 숨결들.
품에 끼고 싶었지만
남겨두고 출근해야 했던 날들.


마음 한켠 무거워도
아이들의 등원, 등굣길 걸음마다
조금씩 빛이 스며든다.


완치는 아니어도,

오늘은 보낸다.

작고 소중한 얼굴들을
믿음으로 안으며.


화창한 마음
날씨가 선사한 선물이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으로 시작된다는

작은 희망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렇게,

화창한 마음으로

새로운 하루를 연다.


작은 일상에도
미소 한 줌,
피어나는 하루 되길 바라며.


- 캄이브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