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 휴가 -

by 캄이브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물결,
햇살은 파도 위에 흩어지고
아이들의 웃음
여름의 심장을 두드린다.


붕—, 뱃고동에 놀라던 아기
어느새 자라
자유로운 새처럼
파도 사이를 넘나 든다.


커진 키, 넓어진 마음,
그 속도에 비하면
내 마음만 그 자리에 머물러,
첫 파도를 두려워하던

작은 아이를 품고 있다.


그날의 반짝임은

순간의 물방울로 흩어져도

빛나는 기억이 되어

다음 여름을 부른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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