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

- 아홉 살 -

by 캄이브

작은 손끝이
세상을 흔든다.


작은 손끝이

마음을 울린다.


건반 위로 흐르는
아홉 살의 하루,
그 웃음과 눈물이
모두 소리로 피어난다.


새벽을 품은

하얀 드레스 자락,

무대 위에 선 작은 별 하나.


악보를 벗어난 순간,

아이는 빛이 되어

시간을 노래했다.


그 선율 속에는

매일 삼백 번의 떨림,

수많은 날의 인내가

투명한 빛으로 쌓여 있었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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