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見)과 견(犬)

- 관계 -

by 캄이브

세상엔 세 마리 개가 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짖어대는 편견,
먼저 물고 늘어지는 선입견,
남의 밥그릇에 코 들이미는 참견.


이들을 잠재우는 단 한 마리,
이름하여 일견.


“백문이 불여 일견”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눈이 더 깊다.


일견이 눈을 뜨면,
다른 개들은 꼬리를 말고 흩어진다.


그리고 남는 건

소문이 아닌,
경험의 시선 하나.


그 깨달음의 눈이,

관계를 결정한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