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 기억-

by 캄이브

대한보다 춥다는데

오늘
모자보다 먼저
기억을 꺼내 쓴다.


겨울 골목

어묵 국물 위에

잠시 얹혔다가

사라지던 김


이 시리다며

말없이 건네던

한 번의 체온


추위는 늘
지금에서 오지만
따뜻함
시간을 거슬러
지난날에서 온다


그래서 소한,

가장 차가운 이름 아래에서

우리는

기억으로

한 번 더 데워진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