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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Family Story
우승
- 승급 -
by
캄이브
Feb 23. 2026
아래로
2026년 첫 시합
,
나는
2.7그램의 우주
를 마주했다.
손
바닥 위에서는
숨결보다
가볍고
,
탁구대
위에서는
번개처럼 방향을
바꾸는 공
.
통통
,
제 몸보다 크게 튀어 오르고
톡 건드리면 비껴 돌아
상대의 손끝을 빌려
다른 얼굴
로 돌아온다.
가벼운 것은
쉽게 다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힘을 더하지 않고
힘을 뺏다.
시선
을 낮추자
공은 더 또렷해졌고,
한
박자
기다리자
공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연습
이
라켓 뒤에 서 있었고,
굳은살 밴 손
이
결정적인 순간을 지탱했다.
모서리
를 스치고 들어간
엣지
,
네트
타고 간발로 살아남은 랠리.
운
도 있었지만
그 역시
준비 위
에 내려앉았다.
라이벌의 스매싱도,
벽처럼 버티던 수비도
그날은
내
리듬 안에 흡수
되었다.
11점
까지
한 점, 한 점은
집중과 평정의 결과
였다.
우승.
그리고 승급.
2.7그램
의 가벼움을
다스리는 법을
조금은 배운 날.
힘을 빼는 일이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는 것.
그 벅참이
내일의 나를
조용히 끌어올린다.
- 캄이브 -
keyword
기술
탁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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