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할아버지 해피
우리 집에 강아지가 왔다. 이제 이 귀여운 강아지에게 이름을 주어야 한다. 어떤 이름을 줄까? 가족들과 식탁에 앉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았다.
“기왕이면 특별한 이름이면 좋겠다.” 부모님이 말했다. 나도 이 강아지에게 특별한 이름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다지 이름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냥 이 강아지가 행복하게 살면 좋았으면 이런 뜻의 이름을 주고 싶었다.
의미는 어떻게 할지 정했지만 이름은 생각이 잘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특별한 이름을 주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
어떤 이름을 줄지 고민하다 전 입양자인 할머니에게도 물어보았지만 할머니도 급하게 우리에게 입양 보낸 것이어서 이름을 안 붙여줬다고 얘기했다.
그때 내가 계속 고민하던 모습을 본 할아버지가 간단명료하게 얘기했다. “해피는 어떠냐 “ 할아버지가 말한 이름이 내가 원한 뜻과 이름이 같았다.
그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은 마음이니 그렇게 이름을 짓고 싶어졌다. 그렇게 우리 집 강아지의 이름은 “해피”가 되었다.
지금은 해피보다 더 특별한 이름을 줄걸 이라고 가끔 생각하지만 해피라는 이름이 지금 우리 강아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