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할아버지 해피
해피와 함께 가족생활을 하다 보니 해피의 몸이 점점 살짝 더러워졌다. 이제 슬슬 해피도 첫 목욕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처음 목욕을 해야 되니 조금 난감했다. 강아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실전은 처음이라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강아지에 피부는 약하니 강아지전용 샴푸를 샀다. 그다음에 해피를 살포시 욕조에 넣었다. “보통 소형견은 물을 싫어한다는데”
이런 걱정을 하며 물을 뿌리는 순간 “어 이상하다 물을 좋아하네” 해피는 욕조에 들어가자마자 물 장구를 치며 쉴 새 없이 놀았다.
혹시 몰라 강아지 장난감. 간식 등도 챙겼는데 그런 준비가 필요 없었다. 해피는 샴푸를 몸에 발라도 물로 씻겨도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며 목욕을 수월하게 끝 마쳤다.
해피는 물에서 노는 걸 경험하고 산책을 하고 나서도 밖에 나갔다 와도. 욕조에 들어가려 화장실 문을 긁는다.
이로써 해피가 물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된 첫 목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