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습관이 다르다.
우리들의 삶 속에는 성공한 일과 실패한 일이 공존한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으로 나뉜다. 실패한 사람들은 이유가 각자 다르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그 이유가 같다고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유를 습관화하면 될 텐데 왜 그것이 어렵고 힘들까?
먼저 성공이란 무엇일까?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는 에머슨의 시구가 생각난다. 공공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늘 이시구를 새겨 보아야 할 것 같다. 나도 경험을 해서 알지만, 공직자들은 늘 바쁘다. 이렇게 바쁘게 일하는데 세상은 왜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까? 왜 행복한 시민은 더 많지 않을까? 바쁘게 일했는데 왜 당당하게 말할 수 없을까? 궁금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에서 ‘성품은 근본적으로 습관의 복합체이다.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를 얻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를 얻는다. 습관의 씨앗은 성품을 얻게 하고, 성품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라고 했다.
고리고 '습관은 지식과 기술 그리고 욕망의 혼합체'라 했다.
욕망이란 우리들이 하고 싶은 그 무엇, 즉 동기이다.
지식이란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이다.
기술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 전략을 말한다.
우리들이 무엇인가를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세가지 모두를 가져야 한다. 이 세 가지가 혼합된 습관이 우리 몸속에 피와 같이 흐를 때 반드시 성공한다.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안 된다.
공직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 연속되는 민원, 새로운 일에 대한 법령 연구, 타 부서와 협력해야 하는 일 등... 바쁘다. 그래서 어떤 일을 부여받으면 왜 해야 하는지? 보다 어떻게 할 것인지? 에 대한 방법부터 생각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의미를 찾는 것'을 생략한다. 결과는 어떨까? 힘들게 일했는데, 고객은 만족하지 않고, 때로는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까지 쏟아낸다. 당연하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효율적인 습관에 따라 일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일하는 과정이 힘들 수도 있지만 원하던 일을 해결해 주었기에 찬사가 쏟아진다.
돌이켜보면 순천만 생태자원화 사업이 바로 이런 방식으로 추진했다. 먼저 욕망,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버려진 갯벌 순천만을 생태관광자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강하구가 모두 방조제로 막혀있지만 유일하게 살아있는 순천만을 살리자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들을 이전하고, 전봇대를 뽑아내고,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바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인 원하는 욕망이 있다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의미를 찾고, 어떻게 할 것인지? 혁신전략을 실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전 국민이 감동하는 혁신현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공공의 일은 완성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공직자들의 일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원하는 일이 있다면,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 이 세 가지가 버무려진 습관이 우리 몸속의 피와 같이 흐를 때 성공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태어날 때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나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한 사람이 늘어나는 도시가 될 때 성공한 삶일 것이다. WHY 왜, HOW 어떻게는 다음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