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진단부터 프롤로 주사 치료까지
오늘은 어깨통증의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깨는 해부학적인 구조가 복잡하고, 구조적인 특성상 2개이상의 병변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어서 진단이 까다롭고, 치료가 잘 안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7가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연관통의 진단이 잘 안되는 경우.
연관통은 원인이 되는 곳과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서로 다른 경우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즉 다른 곳의 질환이 어깨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연관통이 있고, 또한 어깨의 질환으로 인하여 다른 곳으로 연관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복잡함이 있기 때문에 인체를 다루는 의학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추의 디스크탈출증은 어깨로 연관통이 내려가는 대표적이니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목디스크의 증상은 초기에 목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목의 통증이 좀 완화되면서 날개뼈와 어깨부위로 통증이 생기고, 나중에는 팔이나 손으로 통증이 내려가는 경과를 보입니다. 또한 심장에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이나 횡격막을 자극하는 질환들도 어깨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의 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연관통은 주로 제5경추신경절(C5 dermatome)을 따라서 어깨의 외측과 상완 그리고 전완의 외측을 따라서 통증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단, 견쇄관절의 질환은 제4경추신경절(C4 dermatome)을 따라서 어깨의 윗부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통증이 나타나는 패턴이 복잡하기 때문에 진단을 정확하게 하여야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문진을 자세하게 하여, 통증의 정확한 부위와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 자세나 동작, 외상의 유무,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을 확인하여 연관통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둘째, 회전근개의 전층파열이 있는 경우.
회전근개의 파열은 어깨의 통증과 운동제한을 유발하는 아주 흔한 원인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회전근개의 부분파열은 프롤로치료를 통하여 잘 치료가 되는 질환에 속합니다. 하지만 젊은 연령에서 발생한 급성의 전층파열은 수술적인 가료를 요합니다.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전층파열이 진단되면 수술을 잘하는 선생님께 수술의뢰를 합니다. 저는 수술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혹 수술후에 남는 통증에는 프롤로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파열이 심한데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노령이거나 또는 여러가지 이유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보존적인 치료를 통하여 기능과 통증을 호전시키는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동반된 경우.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염증으로 인하여 관절낭이 좁아지고 유착이 되는 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과 증상이 유사한 부분이 있어서 감별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오십견은 관절강내 주사치료나 유착박리술 등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과 동반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아주 까다롭고 오래 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2단계로 나누어서 치료하는 것을 권합니다. 우선 오십견을 먼저 치료하여 관절낭의 유착을 해결하고, 나중에 관절주변의 회전근개와 인대의 프롤로치료를 하는 2단계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넷째, 석회성건염이 동반된 경우.
석회성건염은 갑자기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이 높고,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아서 고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3단계의 과정을 거치는데, 석회가 생성되는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석회가 자리를 잡은 후에는 가만히 있을 때는 심하게 아프지 않지만 움직일 때 충돌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시기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석회가 흡수되면서 다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시기가 있다. 석회가 생성되는 초기에 내원을 하시면, 초음파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초음파로 투시하면서 주사기로 쉽게 뽑아낼 수 가 있습니다. 석회가 생성되는 초기에 주사기로 뽑아보면, 마치 하얀 치약을 짜 놓은 것 같은 양상을 보이며, 일단, 뽑아내면 쉽게 완치가 됩니다. 따라서 초기에 내원하여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 어깨의 충돌증후근이 동반되는 경우.
굽은 어깨(round shoulder)나 거북목증후근(forward head syndrome)이 있는 경우에는 날개뼈가 정상적인 위치보다 전방하부 쪽으로 이동하게 되어서 견봉하공간(subdeltoid space)이 좁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할 때, 상완골의 대결절(greater tubercle of humerus)이 견봉(acromion)에 부딪히게 되고 이러한 동작이 반복되면 통증과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의 불균형을 해결하지 않고 국소의 파열이나 통증만을 치료하게 되면 만성적으로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섯째, 삼각근하활액막염(subdeltoid bursitis)이 동반된 경우.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근이 오래되면 인접한 삼각근하활액막(subdeltoid bursa)에 염증이 생기면서 두꺼워지거나 삼출액이 고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활액막염을 함께 치료해야만 통증이 잘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일곱째, 신경의 포획증후근(entrapment syndrome)이 동반되는 경우.
어깨관절 주변을 지나는 신경이 근육을 통과하는 곳에 근막통이 생기면 단단한 띠(taut band) 가 생겨서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사이의 격막(intermuscular septum)을 지날 때 신경이 염증으로 유착되어 잘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신경의 병변이 생깁니다. 근막의 단단한 가장자리에서 마찰이나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하여 신경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에도 신경병성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경의 포획증후근이 있는지는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초음파투시하 주사치료(Hydrodissection, Hydrorelease)를 시행하여 고통스러운 만성통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깨의 통증은 치료에 반응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해결이 잘 안되는 만성적인 통증은 이러한 원인들을 확인하기 위하여, 문진과 이학적검사를 꼼꼼히 하고 신경근골격의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제대로 치료한다면 효과를 보실 수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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