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을 지배하면서 사는 법

벌써 1분기가 지나간다

by 또또

점점 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의 양극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 생산하는 자와 소비만 하는 자, 시간을 지배하는 자와 낭비만 하는 자로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하는 가? 적어도 전자 쪽으로 가려고 노력은 하는가?



몰입과 집중

판매직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들과 함께 놀러 온 가족들, 그 아이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다. 그 조그마한 손으로 조그마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몇 년 뒤면 안경을 쓰겠구나...)


이제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세대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조금은 안타깝다. 스마트폰이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 나 스스로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휴대폰이 주는 유용성과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 편리함에 익숙해져 버리는 순간 우리는 거기서 멈춰버린다.


게임, 쇼츠, 빠른 검색,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휴대폰은 중독 그 자체다. 짧은 순간에 엄청난 도파민을 주고 더더더 자극적인 것을 뇌는 원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독에 나 또한 빠졌었다. 긴 영상과 책, 깊은 고민을 어느 순간부터 뇌가 거부했다. 집중력이라는 것이 산산조각 났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지금은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에 차라리 멍을 때린다. 절대 휴대폰을 보지 않는다. 자기 직전에 누워서 쇼츠를 보는 행위를 기피한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내 뇌를 돌덩어리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도파민이 태어날 때부터 팡팡 터지는 이 시대에 집중력을 가지고 내 것을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


감히 예상해 본다. 미래에는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모든 측면에서 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 생산하는 자와 소비만 하는 자, 시간을 지배하는 자와 낭비만 하는 자로 극명하게 나뉘게 되지 않을까? 과연 나는 어느 쪽에 속하는 가? 적어도 전자 쪽으로 가려고 노력은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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