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찢어지는 이 느낌...
편한 게 좋을까, 불편한 게 좋을까? 너무 어이없는 질문인가? 본능적으로 편한 삶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이런 삶을 의심해 본다. '편한 게 진짜 좋은 걸까?' 행동 하나하나를 의심해 보며, 이제는 현재의 만족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만족을 선택하려 한다. 완전한 편안함이 아닌 조금은 귀찮고 불편하지만 더 가치 있는 선택.
불편하지만 더 가치 있는 선택
20대 초반부터 운동을 해왔다. (살 빼려고 막춤 추던 시절까지 포함) 다이어트용으로만 생각했던 운동을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 계속하고 있다. 거의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일주일에 적어도 3일은 운동을 해왔다. 운동을 통해 몸이 더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 솔직히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강박적으로 해온 느낌?
최근 헬스장 리모델링 공사로 강제적으로 운동을 못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불안했다. 일주일에 3일은 하체 근육통을, 2일은 등 근육통을 앓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이 통증이 없다는 불안감이 컸다. 그러나 인간은 편한 건 왜 이리 빨리 적응하는지, 2주 차 때부터는 늘어짐이 습관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말만 해야 하는 데를 외칠 뿐, 일하고 난 후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냥 자기 바빴다. 그렇게 3주 동안 운동과 멀어졌다. 그리고 어제 리모델링이 끝난 헬스장에 갔다. 정말 정말 정말 가기 싫었지만, 운동을 더 미루다 가는 정말로 운동과 멀어질 것 같아서 몸을 일으켰다.
하체를 하려 했으나, 갑자기 큰 근육들이 놀랄까 봐 등운동을 해주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 근육의 쪼임이 잘 느껴졌다. 헬스장에 가기까지가 어렵지 막상 들어가면 또 하게 되어있지 않은가? 2시간을 꽉꽉 채웠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기분 좋은 근육통이 느껴지고 있다.
운동복을 입고 헬스장까지 가서 1시간 넘게 운동하고 갔다 와서 씻기까지... 정말 귀찮다. 10년을 운동했지만 아직도 운동은 지겹고 귀찮다. 솔직히 지난 3주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정말 편했다. 그럼에도 그 힘든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왜? 편한 게 진짜 나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니까.
지금 당장의 편안함은 말 그대로 현재의 행복감만 줄 뿐이다. 그러나 인생은 길다. 멀리 봤을 때는 지금 이 편안함은 독일 수 있다. 완전한 안락함과 편안함이 아닌 조금은 불편한 삶을 살아야만 진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운동을 해보려 한다. 귀찮고 불편하지만 더 가치 있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