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
나의 이상형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그러다가는 결혼 못한다고. but 나는 지금 그런 남자친구를 만났다. 다이어트한다고 선언한 나에게 늦은 저녁 맛난 디저트를 몽땅 가져다주는 그런 사람을...
나에게는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우리는 장거리라 실제 만난 일수로만 치면 2달 남짓 될 것이다. 짧다면 짧은 연애기간이지만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다. 정확히 내년에 결혼을 한다. 내가 그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평생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상형은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 경제관념 있는 사람 2. 운동 좋아하는 사람(건강관리되는 사람) 3. 시간낭비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이 어디 있나 싶겠지만, 지금 내 남자친구가 이런 사람이다. 내가 평생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연휴이나 제빵사인 나는 일을 나갔다. 오후 5시 반 퇴근. 남자친구는 이런 나를 보러 1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와주었다. 거기다 한 손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다른 한 손에는 샤인머스켓을 들고 말이다(근데 나는 지금 다이어트 중이다). 저녁으로 맛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먹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 가치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와 이런 대화를 나누면 시집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그는 1. 비전이 있는 사람 2. 긍정적인 사람 3. 시간과 돈을 소중히 쓸 줄 아는 사람 4.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미래에 재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빵 장사를 하겠다는 나를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내 건물에서 빵집을 하겠다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다(건물 사주겠단다).
나는 지금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다. 그래서 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그냥 오늘은 늦은 밤 나를 보러 여기까지 찾아와 준 이 남자를 글로 남기고 싶었다. 그냥 자랑하고 싶었다. 혹여 이 글을 읽으신 독자분들이 있다면 감사하다.
아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한마디만 하자면, "나 진짜 다이어트하니깐 빵, 과자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