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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 Oct 01. 2023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항상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

 나의 이상형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그러다가는 결혼 못한다고. but 나는 지금 그런 남자친구를 만났다. 다이어트한다고 선언한 나에게 늦은 저녁 맛난 디저트를 몽땅 가져다주는 그런 사람을...



평생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나에게는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우리는 장거리라 실제 만난 일수로만 치면 2달 남짓 될 것이다. 짧다면 짧은 연애기간이지만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다. 정확히 내년에 결혼을 한다. 내가 그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평생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상형은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1. 경제관념 있는 사람 2. 운동 좋아하는 사람(건강관리되는 사람) 3. 시간낭비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이 어디 있나 싶겠지만, 지금 내 남자친구가 이런 사람이다. 내가 평생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연휴이나 제빵사인 나는 일을 나갔다. 오후 5시 반 퇴근. 남자친구는 이런 나를 보러 1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와주었다. 거기다 한 손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다른 한 손에는 샤인머스켓을 들고 말이다(근데 나는 지금 다이어트 중이다). 저녁으로 맛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먹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 가치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와 이런 대화를 나누면 시집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그는 1. 비전이 있는 사람 2. 긍정적인 사람 3. 시간과 돈을 소중히 쓸 줄 아는 사람 4.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미래에 재미있는 일들을 하면서 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빵 장사를 하겠다는 나를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내 건물에서 빵집을 하겠다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다(건물 사주겠단다).  


 나는 지금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다. 그래서 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그냥 오늘은 늦은 밤 나를 보러 여기까지 찾아와 준 이 남자를 글로 남기고 싶었다. 그냥 자랑하고 싶었다. 혹여 이 글을 읽으신 독자분들이 있다면 감사하다.




아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한마디만 하자면, "나 진짜 다이어트하니깐 빵, 과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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