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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 Nov 08. 2023

내가 만들고 싶은 빵은(뭘까)?

끄적끄적

 2023년 목표 중 하나는 내 빵집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다. 고민해 봐야지... 하다 어느덧 11월이 되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마감 기한을 이번 달로 정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이런 고민이 훗날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그냥 계획대로 끄적여 본다. '내 빵집은 어떤 빵을 파는 곳이 될까?'



내 빵은 OOO이다(?)

 '본질의 발견(최장순 지음)'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차별화된 브랜드 콘셉트를 발견하는 공식을 소개해 준다. 수많은 사업 관련 책들이 '본질'의 중요성을 말하고는 있으나, 방법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 but '본질의 발견'은 'BEAT'라는 방식의 콘셉트 도출 공식을 소개하고 있다(책 홍보 아님 주의).


 나는 이 공식을 이용해 내 빵집의 브랜드와 콘셉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 뭐, 1인 빵집인데 그냥저냥 차려놓고 팔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접근할 수도 있다. but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우선 1인으로 하는 만큼 많은 양의 빵을 진열하지 못한다. 두 번째, 창업 자금이 정해져 있어 좋은 상권에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에 나만의 스토리와 브랜드로, 그에 걸맞은 품목을 제공해야 한다.


 BEAT 공식에 따르면, 업의 본질부터 정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책에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BEAT 공식의 활용법을 보여주고 있으나, 직접 적용해 보자니 막연하고 어렵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정답이 아닐지라도 끄적거려 본다.


 빵집에서 하는 이야기가 있다. 갓 나온 빵을 그 자리에서 팔면 그 집이 맛집이라고. 맞는 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은 '바로 나온 빵'이다. 고객들은 보통 다 식은 빵을 사가기 마련. 포장을 위해서라도 다 식어야 하기 때문에 갓 나온 빵을 먹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나는 이 점을 불편거리라고 가정해 보았다. 아침에 갓 나온 빵을 팔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로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이 뭘까 생각해 보았다. 아침에 갓 나올 수 있는 그런 빵들. 대표적으로 붕어빵, 계란빵, 토스트, 호빵 등이 있다. 그럼 여기서 내가 상품화할 수 있는 품목들은? 계란빵, 토스트, 호빵(?). 또 이 빵들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음료는? 수프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비슷한 결로 사이드로 가져갈 수 있는 메뉴는? 등등


 오늘도 말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는 상상들을 그냥 끄적거렸다. 지금은 그저 막연한 상상에 불과하나, 2025년 1월에는 이 상상들이 현실이 되어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명확하지 않은 이 생각들이 내 후년에는 하나의 가게로 현실화되어 있으리라 믿고 매일매일 고민해 보리라.




이 막연한 조각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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