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달릴 것이기 때문에
나는 곧 결혼을 한다. 주말 동안 상견례를 하고 혼수가전을 둘러보았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휴무. 다행히도 미래의 남편과 나는 가치가 같아 준비하는 동안 싸우지 않았다. 우리의 지향점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나와 남편(앞으로는 '우리'라 하겠다)은 20대부터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뭐 알고 지냈던 사이는 아니고, 관심사가 같아 만났는데 어쩌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돈 밝히는 사람들이 만났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돈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직장 외 각자가 평생 할 수 있는 커리어를 만드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고로 나는 빵쟁이가 되었고, 우리 남편은 퇴근 후 제2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한 마디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부자 되는 것'이 목표이다. 처음에는 이런 게 가능하나? 불가능하지 않나?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었다. But 이제는 든든한 남편 덕분에 '무조건 가능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혼자가 아닌 우리는 가능하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 놀 수가 없다. 남들처럼 겉멋 부릴 수가 없다. 옵션 만땅인 가전들을 살 수가 없다. 지금 우리는 미래를 위해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정말 가끔은 남들이 부러울 수 있겠지만, 그냥 이 과정들을 즐겨보려 한다. 어차피 우리는 성공할 거니깐, 이 모든 과정들이 10년 뒤에는 추억거리가 될 거니깐, 그냥 웃으면서 노력 자체를 즐겨보려 한다.
나는 점점 우리의 서른 중반이, 마흔이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