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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행시험장(8)

루프캐리어

by 좀 달려본 남자

차박시대 루프캐리어, 레저시대 자전거 캐리어


루프 캐리어는 차량에 트렁크에 들어가지 않는 별도의 큰 짐을 싣기 위해 고객들이 차량지붕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차량개발 시에서도 신경을 쓰게 된 항목이다.

기원은 1960년대 스웨덴에서 스키를 차량에 싣기가 어려워 지붕에 올리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점차 용도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레저용 장비나 차박 등에 필요한 짐을 옮기고, 트렁크에 부족한 짐들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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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캐리어 와 루프랙 - 네이버이미지)

차량을 구매할 때 SUV차량에는 루프 (차량 왼쪽, 오른쪽에 바) 이 설치돼 있고, 일부 판매차량에는 짐을 얹을 수 있는 크로스바가 설치되어 있지만, 일반 승용차에 사용되는 것들은 대부분은 애프터 마켓에서 (자동차용 소품제작업체) 소비자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루프 캐리어의 종류를 보면

첫째로 ‘루프 백’ 이 있다

직물로 제작된 루프 백은 일반가방을 지붕에 올리고 도어 상단부 쪽에 고리를 걸은 끈을 연결하여 묶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경차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짐을 싣을 수 없고, 눈이나 비가 올 때는 젖을 수 있어 비닐 커버를 덮어야 한다.


두 번째는 루프 박스

루프 박스는 플라스택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사용하기 간편하며 시중에 차량에 종류에 맞게 다양한 애프터 마켓에서 제품들이 개발되어 있다. 여행가방처럼 단단한 소재로 제작되어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또한 비가 와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로로 긴 형태로 스키용품이나 낚싯대, 골프용품과 같은 길이가 긴 짐을 수납하기에도 용이하다.


셋째로 루프 바스켓 (캐리어)는 루프 캐리어의 초기 형태로 자전거나 보드등 차 안에 실을 수 없는 부피가 큰 것 들을 실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매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에 이 루프바스켓이 장착되어 있다


넷째는 루프탑 텐트

루프탑 텐트 최근에 차박에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적 여유가 없는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사다리가 필요하다. 야영지에서 좀 더 동물이나 위험물등을 피해 안전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설치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단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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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백, 루프박스, 루프바스켓)

다섯 번째는 자전거캐리어이다

자전거 캐리어는 후미형, 지붕형, 견인형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지붕형 자전거 캐리어 운전하는데 시야 방해가 없어 많이 사용한다.

일단 차량 후미형 자전거를 지그를 통하여 자전거를 장착하고, 견인형은 히치 디바이스 연결하여 차량과 별도의 지그에 자전거를 장착하여 운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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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텐트, 지붕형 자전거캐리어, 후미형 자전거캐리어)

90년대 중반까지 차량개발항목에 없었는데 유럽에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현지 딜러들의 루프캐리어 및 자전거캐리어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어 개발단계에서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루프캐리어는 대부분 애프터마켓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서 현대기아차량에 장착되고 있어서, 처음에는 어떤 물건을 기준으로 개발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 고민을 하였는데 이미 가장 먼저 보편화된 유럽메이커들이 개발하는 기준을 기본으로 시험법을 만들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과연 얼마의 무게까지 싣을 수 있는가? 를 동급 유럽차량과 동등하게 확정을 하고 (무한정 많은 짐을 싣을 수는 없다), 그 짐을 싣고 주행을 하는데 제동 및 조향등 기본적인 주행성능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주행하였을 때 루프패널등에 덴트등 쭈그러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강도시험 및 내구시험을 진행하였다.


처음에는 차량의 루프캐리어에 짐을 싣고 다니면서 직접 운전을 하면서 개발시험을 진행하였지만 강도 및 내구 시험은 매우 단순한 시험이어서 액튜에이터나 시뮬레이터로 일정한 힘으로 반복하게 하는 시스템 시험으로 단순화하여 시간을 많이 단축시켰다.

최근에는 전기차는 머플러가 없어 차박에 용이하도록 시트를 접으면 바닥이 편평해지도록 설계하는 등 최근에 레저 추세에 맞게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

결국 고객들이 차를 타면서, 다양한 용도와 쓰임새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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