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편
- 나의 오늘 -
지난날,
치열하게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내고, 힘든 와중에도 한 번씩 웃으며 버티던 날들이 있었다.
그런 시간들이 조금씩 부서지고 조각나고 캄캄해져, 이제는 한 번 더 웃을 수 없을 것 같던 날도 있었다.
그런 날의 다음 날,
당신을 만났다.
나의 오늘은 그 어둡고 지루했던 고통의 다음 날.
나의 오늘은 잔뜩 부서지고 산산이 조각났던 그 날의 다음 날.
살다가 보면, 그런 날 저런 날도 있지만, 결국엔 그런 날들도 지나며, 어제보다 한 번 더 웃을 수 있는 오늘이 온다고,
당신은 아름답게 웃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