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미래 Sep 12. 2022

 헬렌 켈러, 꿈이 되다


헬렌 켈러, 꿈이 되다


초4,   꿈은 선생님

담임이 들려주신 헬렌 켈러 이야기

한 번 가슴 깊이 박혀

내 마음 꽉 채웠다

누구도 틈타 못하게


스무 살, 아기 선생님 되어

웃고 울며 서울 곳곳 찾아

새싹도 덜 자란 모종도

 주고 거름 주며 튼튼한 나무로 키웠다


선생님에서 교장선생님까지 이름이 삭제되던 날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었음에 아쉬워

발걸음이 자꾸 땅에 붙지만

세상 가장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내 삶이 행복했음을 이제 고백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숲 길을 걸어 공원 가는 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