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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3
새봄 맞이 초대장
새봄 맞이 초대장
초대합니다.
여러분을 미래정원에 초대합니다.
참가 자격은 봄이 이미 가슴에 도착한 분들입니다. 준비물은 봄을 맞이할 설레는 마음뿐입니다. 드레스 코드는 초록과 노랑입니다. 미래정원에는 복수초가 수줍은 듯 살포시 얼굴을 내밀었고 호숫가엔 버들강아지가 봄바람에 살랑살랑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동백꽃이 벌써 붉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고 노란 산수유도 껍질을 뚫고 얼굴을 빼꼼히 보여주네요. 목련의 꽃눈도 곧 활짝 꽃망울을 터뜨려 미래정원을 품위 있게 만들고 개나리 진달래도 앞 다투어 공원을 장식할 거예요. 봄바람이 살랑살랑 스카프를 날려주고 따뜻한 햇살은 여러분을 벤치로 안내할 거예요. 꽃비를 뿌려줄 벚꽃을 기다리며 벤치에 기대어 잠시 낮잠을 즐기셔도 좋을 듯해요. 참, 겨울이 시샘해서 꽃샘추위를 보낼지 몰라요. 제발 찾아오지 말아 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이젠 겨울로 돌아가고 싶지 않거든요. 어서 오세요. 늦으시면 문이 닫힐 거예요. 초대장이 있으신 분은 누구나 입장 가능합니다. 우리 함께 미래정원에서 새봄을 맞이하고 봄향기에 취해보아요. 정원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행운이 함께 찾아올 거예요. 꼭 오실 거지요.
2023년 새해 입춘이 지난 어느 날
-미래공주 드림
글벗님들이 전해주신 복수초, 버들강아지, 산수유, 동백꽃 등 봄소식을 읽고 초대장을 만들어 보았어요. 봄소식을 빠르게 전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도 어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고 구독해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2023. 02. 12. 브런치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