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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마중 가자

by 유미래


금낭화(2022년 봄)


봄 마중 가자



저 멀리 초록이 아장아장 걸어온다

언덕을 넘고 시내를 건너 들판까지 왔다

봄마중 가자


환영합니다

현수막 문에 걸어놓고

초록이 마음 변하기 전에 달려가야지


노랑분홍도 초록 옷자락 살포시 잡고 따라올 거야

바구니 옆에 차고

꽃 마중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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