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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보며

by 유미래



민들레를 보며




지난주

민들레꽃 보러 공원 가자고 손 잡아끌던 손자

미세먼지 나쁨이라 안돼

콧물 나서 가지 못해

속상하게 했더니

오늘 교회 가는 길

민들레 지천이다

한 걸음만 나오면 볼 수 있는 민들레꽃

할미가 미안하구나

다음 주에 오면

손자 손잡고 민들레 찾으러 가서

민들레꽃 양손에 쥐여주고

속상했던 마음 멀리 날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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