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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세상의 많은 눈물
시
by
유미래
Apr 17. 2023
세상의 많은 눈물
9년 전 바다에 사랑 묻고
긴 세월 흘린 눈물
꽃비 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우윳빛 고운 얼굴
그 짧은 삶은
가슴에 커다란 멍으로 남아
기억하려 애쓸수록
어느새 한 줄기 눈물 뺨을 타고 내린다
이제 기억도 희미한 그 얼굴
한 줄기 바람 따라 흩어지면
또 1년을 기다려야 너를 기억하겠지
세상의
많은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고
우리의 교훈이 되어
더 이상
도돌이표
되지 않기를
떨어지는 목련꽃 흔적을 보며
오늘 되새겨본다
2023. 4.16. 세월호 9주기를
맞이하여
떨어진 목련꽃을 보며
keyword
기억
꽃비
세월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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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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