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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May 18. 2023

생명을 지키는 교육, 심폐소생술


지나가던 사람이 길에서 쓰러진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는 뉴스를 종종 본 게 된다.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시민이 많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은 1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적으로 3시간 받게 되어 있다. 교원도 공무원이라 경찰관처럼 매년 3시간씩 현장 교육을 받는다. 매년 받기에 같은 내용을 벌써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고 몸에 익어야 하기에 많이 받을수록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인천소방본부의 소방관 세 분이 나오셔서 교육을 해 주었다. 먼저 1시간 정도 이론 교육을 받았다. 심폐소생술은 5년 주기로 가이드라인이 바뀐다고 했다. 지금은 2020년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운영된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30:2로 심장 압박 30번 하고 인공호흡 2회를 하였지만 지금은 인공호흡은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감염 우려와 코로나 영향이라고 한다.


사람의 뇌는 4~5분 정도면 뇌사 상태가 되는데 소방차는 평균 7분 정도에 도착한다고 한다.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여 심폐소생술을 하면 이미 늦어버리기에 현장에 있는 사람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심폐 소생술을 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한다. 얼마 전에도 길 가다가 털썩~ 쓰러진 분을 지나가던 여자분이 심폐 소생술로 살렸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 외에도 사례는 정말 많다.



환자가 발생하면 먼저 환자의 의식을 살펴야 한다. 그다음에 주변에 있는 특정인을 한 명 정해서 119에 신고하고 자동 심장 충격기를 가져다 달라고 한다. 특정인을 가리키는 것은 책임의식을 가지게 하려는 의도라고 한다. 예를 들면

"빨간 티셔츠 입으신 분, 119에 신고해 주시고 옆에 계신 분은 자동 심장 충격기 가져다주세요."

라고 해야 한다. 혹시 현장에 혼자 있을 때는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해서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119가 도착할 때까지 해야 한다. 혼자 하기 힘들 때는 2분마다 교대해서 해야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힘들어도 119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할 것 같다. 실습을 해 보면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오늘은 전 교직원이 두 사람씩 짝이 되어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 충격기까지 모두 실습을 하였다. 이제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년 교육받는 심폐소생술이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사고는 예고 없이 나타나므로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또는 길 가다가 도 목숨을 구할 수 있으므로 참 귀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위급상황이 발생하지 말아야겠지만 우리 국민이 모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는 스웨덴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스웨덴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학교에서 학생들도 교육을 받고 있고 공무원, 그리고 스스로 찾아가서 받으시는 분들도 있으니 우리나라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직접 할 수 있는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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