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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Mar 28. 2024

브런치 스토리 '작가에게 제안하기'가 오면

런치 스토리에 '작가에게 제안하기'가 있다. 2022년 6월 2일에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되고 몇 건의 제안을 받았다. 이 탭이 정말 감사하다. 브런치 스토리에 지금은 '응원하기'가 생겼지만(사실 크게 도움은 안됨), 이전에는 '작가에게 제안하기'를 통해 가끔 이윤이 생겼다. 물론 출간으로 이어지는 작가님도 계시겠지만, 그냥 가뭄에 콩 나는 정도의 이윤도 참 고맙다.  돈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작가에게 제안하기'를 통해 신간 서적의 서평을 몇 번 의뢰받았다. 내가 책을 읽고 서평 쓰기를 좋아해서 내돈내산으로 산 책의 서평이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의뢰를 받고 서평을 쓸 때는 정말 뿌듯하다. 누군가 내 글을 알아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원고료야 얼마 안 되지만 출판사에서 보내준 따끈따끈한 신간을 받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원고료를 받고 쓰는 만큼 정말 책을 꼼꼼하게 읽고 서평을 올린다.


2월 말에는 월간지에 실릴 에세이를 처음으로 의뢰받았다. 기간도 넉넉하게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물론 원고료도 있다. 내가 쓴 에세이가 실리면 월간지를 집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여 기대가 된다. 분량만 맞게 쓰면 되기에 주제를 정해서 최선을 다해 써서 보내드렸다. 책에 실린 내 글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기대가 된다.


작년 가을에 출판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기획 출판이 아닌 반기획 출판이다. 전자책 출판이 관심이 갔었는데 연말에 바쁘다 보니 문의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 이름, 친정엄마'브런치북 글을 전자 출판으로 고 싶은 생각이 있어 고민 중이다.


근에 받은 제안이다. 요즘 퇴직하고 '슬기로운 노인 복지관 생활'을 연재 중이다. 이것 말고도 '퇴직했지만, 인생은 앵콜'도 퇴직 관련 글이다. 퇴직 글을 읽으셨다는 유튜브 운영자분이 유튜브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해 줄 수 있는지 메일을 보내셨다. 출연해서 퇴직 전후에 있는 분들에게 시행착오를 격지 않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좋은 일일 수도 있겠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죄송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퇴직하고 이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중이라서 인터뷰에 응할 만큼 좋은 경험이 없습니다.
나중에 제가 좀 더 살아보고 다른 분들께 귀감이 된다고 생각될 때 그때 생각해 보겠습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유미래 브런치 작가 드림


가끔 글벗님께서 메일로 연락을 주실 때도 있다. 내 글이 다른 사람 블로그에 그대로 올려져 있다고 고도 해주셨다. 정말 그냥 스치고 지날 수 있는 일인데 정말 감사했다. 블로그 주소도 알려주셔서 바로 확인하고 삭제하거나 출처를 밝혀 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브런치 스토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내세울 정도의 제안은 없었지만, 작은 제안마저도 글 쓰는 사람으로 고마운 일이다. 꾸준하게 글 쓰다 보면 분명 좋은 일도 생길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글을 쓴다.


지난 1월에 계간지에 동시를 공모하였다. 시도 쓰지만 깊이 있는 시는 아직 어려워서 동시를 공모하였다. 2024년 한반도문학 봄호 동시 부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4월에 시상식이 있을 예정인데 미리 받은 당선증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번 봄호는 3월에 발행되었다. 도착할 책을 기다리며 설레었는데 오늘 책을 받았다. 심사평도 잘 써 주셔서 감사하다. 알고 있는 브런치 작가님 글이 있어서 반가웠다. 4월에 있을 시상식에서도 뵙고 싶다. 한반도 문학은 계간지라 문예지로 등단하고 싶으신 분은 여름호에 도전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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