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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May 17. 2024

두 번째 출간도 부크크 POD 출판으로

유영숙 지음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



이번에 출간을 준비하면서 두 가지를 다짐했다.

첫째는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둘째는 욕심부리지 말고 언제든지 덜어내자

였다. 시작할 때부터 그렇게 마음먹으니 준비하면서도 마음이 편했다.


첫 번째 책 <퇴직했지만 놀지 않았습니다 >는 241페이지였다. 이번에도 욕심을 좀 부려 250페이지로 초고를 만들었는데 컬러다 보니 책값이 2만 원이 넘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줄이고 줄여서 퇴고할 때는 220페이지로 줄였다. 그래도 책값이 18,500원이다. 더 줄이면 안 될 것 같아서 거기서 마무리했다. 그렇다고 내용상 컬러로 해야 하는데 흑백으로 할 수는 없었다. 책값이 많이 올랐다. 퍼플로 출간하신 작가님께서 퍼플이 조금 저렴하게 책값이 책정된다고는 하셨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브런치북 중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 시리즈를 묶어서 원고를 구성하였다. 첫 번째 책을 작년 3월 말에 출간하였으니 1년이 조금 넘었다. 거의 1년 동안 쓴 글로 책 한 권을 출간할 수 있었던 내가 참 부지런히 글을 쓴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번에도 최윤석 작가님(브런치 스토리 초이스 작가님)께서 바쁘신 중에도 4월에 추천사를 써 주셨다. 최윤석 작사님은 KBS 드라마 PD이기도 하시고, 2022년부터 책을 3권이나 출간하신 작가님이시다. 에세이집 <당신이 있어 참 좋다>와 장편소설 <달의 아이>, 단편소설집 <셜록의 아류>를 출간하셨다. 많이 바쁘셨는데도 4월에 추천사를 써 주셨다.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추천사를 읽으며 어찌나 감동이 되는지 읽고 또 읽어서 거의 외울 정도다. 이번에는 추천사를 프롤로그 앞에 '추천의 글'로 실었고, 책 뒤표지도 짧게 실어 보았다.


(추천의 글)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남편, 쌍둥이 손자, 아들, 며느리 등등 작가님 주변에는 늘 친절하고도 좋은 사람이 가득하다. 왜 그럴까?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다.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머문다고. 정말 자상하고도 좋은 사람이 쓴 글을 보고 싶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솔길을 걷듯 소소하면서도 따뜻한 그녀의 일상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멀리서 찬란한 무지개가 보이는 것 같다. 빵조각을 바닥에 뿌리고 갔던 <헨젤과 그레텔>처럼 여행, 요리, 만남 등등 그녀가 던지는 삶의 부스러기들을 하나하나 줍다 보면 이내 마음속 먼지가 개이고 시야 너머로 청명한 하늘이 환하게 펼쳐진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요즘 유행어가 달리 있는 게 아니었다.

   마침내 책장을 덮었을 때 이상하게 나는 평양냉면이 생각났다. 혀끝에 호로록 감기는 개운하면서도 감칠맛 있는 풍미, 담백하고도 구수한 목 넘김, 아마 독자분들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리라 생각한다.
   -최윤석 작가(KBS 드라마 PD)


작년에 한 번 편집을 해 보아서 처음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그래도 참 아이러니하게 볼 때마다 수정할 부분이 보인다. 하기야 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책도 읽다 보면 오자가 눈에 띄어 알려주고 싶을 때도 있는데 비전문가가 편집한 책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보고 또 보고 최선을 다해 편집해 보았다.


어려움도 있었다. POD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한글로 작성한 원고를 PDF 파일로 변환해서 부크크에 보내야 한다. 이상하게 한글에서는 부크크 명조 라이트체가 연해 보이는데 PDF로 변환하면 진하게 보였다. 첫 번째 책 내지 글자가 진하게 출간된 이유다. 여러 번의 오류 에 부크크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성공하였다. 먹구름으로 꽉 찬 것 같던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져서 날아갈 듯 기뻤다.


편집본 표지

표지도 마음에 든다. 제목과도 잘 어울리고 남편 말처럼 그린이라 마음이 끌린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니 이 책을 읽는 분들이 모두 매일매일 행복하기를 바란다. 표지와 기본 내지 편집은 구입하였다. 내 능력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렇게 해서 책이 조금 예쁘게 나와서 좋다.


이번에도 첫 번째 책처럼 부크크 POD 출판이라 최선을 다해 표지도 내지도 신경 썼다. 첫 번째 책 <퇴직했지만 놀지 않았습니다>는 경험도 없었을뿐더러 욕심도 부리고 서둘러 편집하느라 부족함이 많았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혼자 힘으로 첫 출간에 성공하여 뿌듯하긴 했다. 이번 책도 온전히 혼자 힘으로 출간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작가님들께서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에필로그)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

  42년 6개월 동안 근무했던 학교를 퇴직하고 1년 8개월이 지났다. 퇴직했지만 그동안은 완전한 은퇴는 아니었고 틈틈이 이웃 초등학교에 나가 아이들을 가르쳤다. 지난 2월 말에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접고 3월부터 완전하게 학교에서 은퇴했다.
  퇴직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다. 글을 쓰면서 평범한 일상이 기적임을 깨달았다. 일부러 행복해지려고 매일 특별한 일을 만들지 않아도 행복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도 보람된 일이지만, 가족과 나를 위해 사는 일도 행복임을 느낀다. 손자가 있어 행복하고, 남편과 함께 저녁을 준비하며 그날 있었던 일을 나누는 것도 행복이다. 가끔 친구들 만나러 예쁘게 차려입고 외출하는 일도 행복이고,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행복이다.
  두 번째 에세이 집을 출간하며 작가로 사는 내가 자랑스럽다. 출간한 책이 베스트셀러는 안되어도 책을 읽는 분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드리면 그걸로 만족한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나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내 글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분들과 라이킷과 따뜻한 댓글로 응원해 주신 브런치 스토리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첫 번째 책에도 추천사를 써 주시고 이번에도 흔쾌히 추천사를 써주신 최윤석 연출가님(브런치 스토리 초이스 작가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남편과 퇴직 후 제2 인생을 늘 응원해 준 아들 며느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늘 글감이 되어주는 우리 집 행복이 지우 연우 준우가 있어서 오늘도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글 쓰며 은퇴 후 행복을 이어가리라.
                                                                                                                                                                                                                  


드디어 5월 2일에 책이 승인되었다.  후에 원고 교체를 하느라 책 주문이 조금 늦었다. 우선 꼼꼼하게 확인해 보려고 한 권을 주문하였다. 드디어 목요일에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포장을 뜯고 책을 꺼내는데 가슴이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잠시 심호흡을 하였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어서 브런치에 책 출간 소식을 전해본다.


부크크 출판 외에 다른 인터넷 서점에 유통되려면 시일이 조금 걸리겠지만, 출간 소식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어 서둘러 보았다. 부크크에서 재고서비스(바로 출고)를 운영 중이라 주문한 책은 대형서점 주문처럼 바로 받으실 수 있을 거다. 브런치 책방에도 등록되어서 브런치 책방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브런치 작가님,

저 두 번째 에세이집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 책 공유 클릭하시고 책 표지 아래 미리 보기에서 책 목차 확인하실 수 있으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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