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미래 May 24. 2024

책 출간하고 받은 은혜가 감사한 오늘

노인복지관 글쓰기반 책 사인회

이번 주 캘리그라피 수업에서


매주 목요일에 노인복지관에서 글쓰기 중급반을 수강한다. 3월에 시작한 글쓰기반 수업이 세 달째 이어지고 있다. 처음 어색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지금은 같은 동네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처럼 분위기가 참 좋다. 누구 집 수저 몇 개 그런 것은 모르지만, 그 집 남편, 아들, 반려동물, 부모님 이야기 등을 공유하며 친한 이웃이 되었다.


글쓰기반에 참여한 어르신들 글도 날로 좋아지고 있고, 글쓰기에 자신감이 붙어서 매주 한두 편 제출하는 글쓰기에 대부분 참여하신다. 숙제를 정말 열심히 하신다. 강사님이 이번 주에 글이 다양하다며 칭찬해 주셨다.


지난주에 글쓰기반 어르신들께 출간 소식을 전했다.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되었으나, 아직 POD 출판에 대해 모르시기에 정보를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다. 강사님도 궁금하다며 책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 출간한 책을 그냥 한 권씩 나눠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내 경험상 공짜로 받은 책은 거의 안 읽게 된다. 책을 주문하시는 것도 어렵다고 하셔서 미리 주문한 책을 가지고 갔다. POD출판이라 출간작가도 독자처럼 직접 주문해야 한다. 책값이 18,500이나 필요하신 분만 그냥 만원씩만 주시기로 하였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오시는 대로 책에 사인을 해 드렸다. 처음 해보는 작가 사인회다. 물론 정식 사인회는 아니지만, 그냥 내가 작가 사인회라고 이름을 붙여보았다. 많은 분이 아니라서 사인회는 금방 끝났으나 그래도 어찌나 뿌듯한지 진짜 출간 작가가 된 것처럼 기뻤다.


만 많이 써서 저장해 두면  POD 출판으로 책을 출간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신기해하셨다. 너무 좋은 정보라며 반장 최고라고 하셨다. 이제부터 더 부지런히 글을 쓰시겠다고 의지를 불태우셨다. 수업 중에 책을 읽으셨는지 남자 어르신께서 박스 케이터링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셨다. 나도 저장해두지 않아서 며느리에게 톡을 보내 알려드렸다. 앞으로 노인복지관 글쓰기반 수업이 더 뜨거워질 듯하다.



지난주 금요일에 책 출간 소식을 브런치 스토리에 글로 알렸다. 이번 주에 김별 작가님과 정이흔 작가님께서 바로 책을 주문하시고 서평을 써서 브런치 스토리에 올려주셨다. 다른 분 책을 읽고 서평을 여러 번 썼지만 막상 내 책 서평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가슴이 어찌나 두근거리는지 그 감동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많은 작가님께서 라이킷과 댓글로 응원해 주셨다. 출간하고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하다. 오늘도 브런치 글벗님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서평을 써 주신 김별 작가님과 정이흔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서평도 공유해 본다.


(정이흔 작가님 )

https://brunch.co.kr/@jungleeheun/702


(김별 작가님 서평)

https://brunch.co.kr/@c3e689f797bd432/355



https://bookk.co.kr/bookStore/66333fe1fc0d5301c78dac70


https://m.yes24.com/Goods/Detail/126594029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350407


이전 12화 두 번째 출간도 부크크 POD 출판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