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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Jul 01. 2024

나태주 시인님의 시로 시작하는 7월 첫날

나태주• 나홍 만화시집 《오래 보고 싶었다》 중


6월 중순에 인근 도서관에 갔다. 그동안 책을 출간하였고 고향에도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전에 을 때 추천도서로 신청해 놓은 브런치 작가님 책이 들어왔는지 확인해 보니 이미 대출 중이었다. 그래도 들어와서 다행이다. 예약 신청을 해두었으니 연락 오면 대출하면 된다.


대출 예약을 해두고 신간 코너에 가서 대출할 책을 고르다가 나태주•다홍 만화 시집 《오래 보았다》가 눈에 띄었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이해인 수녀님 다음으로 좋아한다. 시집을 꺼내고 둘러보다가 신간코너에 첫 번째  출간 에세이집인 《퇴직했지만 놀지 않았습니다 》가 눈에 들어와서 가슴이 떨렸다. 한 권은 내가 기증한 책이고, 한 권은 추가로 구입해 주신 것 같다.



대출해 온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일상을 에세이로 쓰는 것처럼 일상을 편하게 시로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태주 시인님 시는 시 한 편 한 편이 '꽃' 시처럼 쉽지만, 울림이 있어 참 편하게 읽힌다. 좋은 시가 많았지만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를 7월 나의 시로 필사해 보았다.


필사 노트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조금씩 모자라거나 비뚤어진 구석이 있다면
내일 다시 하거나 내일
다시 고쳐서 하면 된다
조그마한 성공도 성공이다
그만큼에서 그치거나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고
작은 성공을 슬퍼하거나
그것을 빌미 삼아 스스로를 나무라거나
힘들게 하지 말자는 말이다
나는 오늘도 많은 일들과 만났고
견딜 수 없는 일들까지 견뎠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오히려 칭찬해 주고
보듬어 껴안아줄 일이다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브런치 스토리 작가님,

2024년의 반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반년도 마음속에 품은 일 잘 이루시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저도 두 번째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 읽고 서평 남겨주시고 주문해 주신 작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2659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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