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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첫눈을 보았다
시
by
유미래
Nov 27. 2024
첫눈을 보았다
어쩌다
새벽에 집을 나섰다
눈이 온다고 떠들어댔어도
믿지 않았다
어제까지 단풍잎이 물들고 있었고
산책 길에 땀을 닦아야 했다
어라!
현관문을 열었는데
마당의 자동차 지붕에도
위풍당당 잣나무에도
낙엽 떨어져 쌓인 길에도
눈이 소복소복 쌓였다
첫눈이
이렇게 펑펑 쏟아지다니
하늘 인심이 참 좋다
망설이다 나선 새벽예배가
첫눈을 먼저 보는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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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단풍잎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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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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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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