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소원 '건강' 지키기 위해 체력과 마음지키는 생활속 명상법을 배우다
나이 드니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임을 실감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고 하듯이 아무리 시간과 돈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아파 본 사람은 다 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건강할 땐 잊고 지낸다.
얼마 전에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70대 초인 지인 남편분 영정 사진을 보면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웠다. 평소 건강하셨기에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시다가 과로로 쓸어지셨는데 몇 년 동안 고생하다가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글썽이셨다. 장례식장에 함께 가신 분들이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라며 새해에는 건강에 힘쓰자고 했다.
더는 작심삼일이 안 되도록
나는 공무원으로 퇴직했다. 퇴직 후에 공무원 연금 공단에서 가끔 건강에 대한 강좌가 있을 때 알려준다. 들어야지 하면서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잘 챙기지 못한다. 새해 소원 중 가장 많은 것이 '건강'이라고 한다. 나의 새해 소원 1순위도 '가족 건강'이다. 새해에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좋은 음식도 챙겨 먹으며 건강하게 보내리라 다짐했다.
1월 중순에 공무원 연금 공단에서 유튜브로 '생방송 랜선 건강 교실'이 있다는 알림을 받았다. 주제가 '새해, 하루 10분 명상은 당신의 몸을 바꿉니다.'였다. '하루 10분 명상만으로 몸을 바꿀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다. 가끔 불면증도 있어서 좋은 명상법을 배우면 집에서 남편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호감이 갔다.
그날 건강 교실 강사는 경희대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님이셨다. 건강을 위한 책으로 'NO 비만 NO 질병'이라는 <노비노 건강법>을 출간하셨다. 교수님은 "명상은 위로 올라간 에너지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하시며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명상'을 강조하셨다. 새해에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운동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오래가지 않고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고 하신 말씀이 꼭 나를 두고 하는 말씀 같았다.
새해에는 몸무게도 2킬로그램 정도 빼고, 시간을 정해 운동해야지 다짐했다. 겨울이다 보니 날씨가 추워서 운동하러 나가는 것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었다. 랜선 강의를 들으면서 꼭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건강을 위해 운동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명상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활 속에서도 할 수 있음에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생활 속 명상법
현대인들은 늦은 취침, 끊임없는 자극, 과도한 긴장 등으로 피로, 불면, 소화장애, 만성 통증 등이 올 수 있다. 나 역시 힘들게 일하는 것도 아닌데 늘 피곤하고 불면증으로 몸이 힘들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균형을 위해 하루 리듬을 지켜야 한다. 늦어도 11시 전에 자고 아침 6시경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첫째라고 하였다. 출근하지 않으니 자는 시간이 자꾸 늦어지고, 늦잠을 자는 나에게 뜨끔한 조언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명상은 앉아서 조용히 눈감고 '생각을 없애거나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명상의 본질은 '몸의 긴장 상태를 회복 상태로 바꾸는 것'이란다. 즉 현대인에게 부족한 에너지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랜선 건강 교실에서 배운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명상법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명상법은 '생수 들고 계단 오르기 명상법'이다. 요즘 근력 운동으로 계단 오르기를 많이 한다. 나도 아파트 18층까지 가끔 걸어서 올라간다. 하지만 단순한 계단 오르기는 명상법이 아니기에 계단을 오르며 내 몸 감각에 집중하고 호흡을 느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생수 한 병을 가볍게 들고 계단을 오르며 속도를 의식적으로 늦추고, 숨이 차면 멈추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삼키며 감각을 느껴보자.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 좋은 생활 명상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바디 검사할 때마다 근육이 적다는 결과를 듣는데 올해는 꼭 바꾸리라 다짐해 본다.
두 번째는 '따뜻한 아랫배 명상'이다. 현대인은 의식이 늘 머리나 가슴이 있기에 에너지가 위쪽에 정체해서 불면증 등이 발생한다. 나도 자려고 누우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날에는 뇌가 쉬지 못해 잠을 이룰 수 없다. 에너지가 머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날은 정말 힘들다.
TV를 볼 때나 소파에 앉아 있을 때 편안하게 앉아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들어서 따뜻해진 손바닥을 아랫배에 대고 눈을 감는다. 숨을 내쉴 때마다 의식을 머리에서 가슴, 배, 발로 내린다. 집중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 감소 효과와 인지 능력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으로 자기 전에 하면 좋겠다. 잠이 안 올 때마다 누워서 하니 깊은 호흡으로 저절로 잠이 든다.
세 번째 명상법은 '발바닥을 느끼는 가벼운 산책'이다. 산책(걷기)은 나이 들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나도 즐겨하는 운동이다. 운동과 명상은 다르다. 얼마를 걸었는지를 생각하면 운동이고, 어디를 느끼며 걸었는가는 명상이라고 한다. 그동안 하루 육천 보 이상 걸어야지 생각하며 걷기에만 집중했던 나는 명상이 아닌 운동을 한 거다.
햇볕을 쬐며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감각을 느끼고, 발에서 다리로 골반으로 무게 이동을 관찰하며 천천히 걸어보자. 평소에 걷기 할 때와 다른 감각이 느껴질 거다. 이때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걷기에 집중하면 우울이나 불안이 감소하고 정신력이 향상될 거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을 위한 '생활 명상'이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일하다가 50분에서 한 시간마다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 발꿈치를 들어 발끝으로 섰다가 천천히 발꿈치를 내려준다. 위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하면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고 스트레스도 감소할 거다. 나도 집중해서 책을 읽거나 글쓰기를 할 땐 두세 시간이 그냥 지나간다. 이제부터는 명심하고 중간중간에 일어나서 실천해보려고 한다.
이재동 교수님의 '노비노 건강법(NO 비만 NO 질병)으로 새해에 세운 '건강 다이어트'가 작심삼일이 아닌 건강을 챙기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운동이 번거롭고 어려우면 실천하기 어렵다. 건강을 챙기는 일은 거창한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생활 명상법'으로 올해는 건강한 한 해를 보내리라 다짐해 본다. 생활 속 명상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내 몸이 바뀌길 바라며 한 가지씩 실천해 보자.
* 제가 주말에는 쌍둥이 손자와 노느라 답글이 어려워서 댓글창을 닫습니다.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