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건네는 마음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by 김인순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나는 매일 독서를 하며 이 말을 깊이 체감했다. 학창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책을 읽지는 않았는데, 지금의 나는 매일 아침 6시 30분이면 줌(Zoom)으로 사람들을 만나 독서 나눔을 한다. 벌써 17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모임이다. ​매일 아침 모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누군가는 포기하기도 하고, 바쁜 일이 생겨 하나둘 얼굴이 보이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노트북을 챙겨 다니며 매일 아침 인사를 건네고 읽어온 책의 감상을 나눈다. 이 꾸준함 덕분에 정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독서 모임 팀원들과 ‘나는 작가다’라는 방을 만들어 매일 한 편씩 글을 쓰기로 한 적도 있었다. 다들 줌에 접속해 각자 글을 쓰고 조용히 퇴장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읽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쓰는 일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글은 줄어들었고, 2025년에 함께 전자책을 내자던 약속도 바쁜 일상 속에 점차 흐지부지되었다.


​​그러던 중 신기하게도 새로운 글쓰기 모임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챌린지에 도전하게 되었다. 매일매일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 나 역시 성실히 글을 썼다. 힘든 퇴고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전자책을 출간하였다. 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 나이에 무슨 책이야", "이 나이에 글은 써서 뭐 해"


​라며 나이 탓을 하곤 한다. 해보지 않은 일이라 힘들 수는 있다. 하지만 책 속 주인공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고 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한 알 한 알 꿰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쓰기 선생님은 딱 한 줄이라도 쓰라고 조언하셨다. 한 줄이 모여 두 줄이 되고, 결국 한 편의 글이 된다.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지금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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