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가 샤마트의 얼굴을 이마에 투영할 때
19세기의 자유 깃발은
유인원의 봉기와 함께 비밀스러운 시대를 떠돌았다
다빈치의 붓은 총이 되어
매끄러운 달걀들을 꿰뚫었고
수없이 많은 인체 세포는 책상 위로 흘러내렸다
그 흐름은 저녁노을 속
거대한 이중의 눈동자를 비췄고
기묘한 금녹색 광채를 품고 있었다
거인의 부름이 울려 퍼지고
새벽의 개구리울음은 먼 기억을 데려왔다
고대 제단 위
거꾸로 매달린 거대한 번데기 하나
공룡이 무지개로 바뀌는 순간
투명한 맥락이 풀려나
물방울들이 바다를 이루고
화려한 새 둥지를 적셨다
무지한 사슴이 너와 나를 빼앗고
사랑은 식량으로 대체되었다
수정구슬 안에서는 여전히
잃어버린 낙원의 수수께끼를 풀고 있네
아담과 이브는
어느 맑은 오후에 불태워졌고
제사장의 손에 있던 개구리는 도망쳐
아이로 되돌아갔다
태초의 개구리울음은
결국 너와 나의 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