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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사치

by 전 소

어떤 사람들에게 존중은 기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은 사치품이다.

비록 이해관계 속에서도 그들은 존중만은 내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것이 이익과 동등한 교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힘들게 얻은 이익을 그저 상대방의 존중을 얻기 위해 무상으로 내어주진 않을 것이다.

그들은 존중을 희귀하고 귀한 금과 같이 여겨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함부로 꺼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 존중은 깃털처럼 가볍다.

그들은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 보이며,

결코 사치품처럼 만들지 않는다.


이로써 알 수 있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계급과 격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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