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벚꽃이 피어오르길 기다리고
여름이면
매미 울음이 번지는 순간을 기다리고
가을이면
낙엽이 흩어지는 길을 기다리고
겨울이면
눈이 조용히 내려앉는 밤을 기다린다.
나는
해가 뜨고
달이 지는
그 모든 반복을 기다린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언젠가 반드시
나에게로 와닿을 것이기에.
인생에서 내가 사랑한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를 쓰며, 그 기쁨을 읽고 있는 그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