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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cil Mar 22. 2022

세상과 소통하는 지식

알고 있는 내용을 가치 있는 지식으로 만드는 방법

   '저는 특별한 경력이나 경험이 없는데 지식 창업이 가능할까요?'

최근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이나 N 잡을 꿈 꾸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작은 강의를 여러 개 오픈하고 다양한 수강생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식'을 가공하면 '소득'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자주 접하는 질문이 바로 앞서의 질문이다. 사실 작년 이맘때, '1인 창업', '지식창업'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고 강의와 자료를 분석하면서 나름대로 심각한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다. 많은 분들이 질문해 주시는 바로 그 내용 그대로 '나는 특별하게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내용이 없다'는 자신감 없음이 발목을 잡았다. 


대체로 유명한 강사들은 그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거나 이루어낸 일들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항상 동기 저하되기 일쑤였다. 이미 한 분야의 전문적 성과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지식창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에서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아주 중차대한 일이 아니라면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의 작은 조언이 더 큰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 

중요한 이론이나 학문적인 부분은 전문가의 문헌이나 강연을 찾아보게 되지만, 일상 속에서 궁금한 자질구레한 내용은 부모님을 비롯, 형제, 친구, 이웃 등 친밀도가 높고 평소 신뢰가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게 된다. 우리의 지식 창업은 바로 이 부분이 '키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그 도움으로 삶에 가치가 상승했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도움이 될 구석이 반드시 있다' 


이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 되뇌며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만의 가치를 찾아보려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아이템'이 될 만한 나만의 '지식'과 만나게 된다.  

그럼,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나만의 가치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다음 3가지 질문을 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1. 주변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종종 자문을 구하는 분야는?

2.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설명해 줄 수 있는 분야는? 

3. 자주 검색하고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부분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 육아, 학습, 교통, 주거, 요리, 원예, IT 등등 구석구석 나만의 지식이 쌓여있는 분야는 반드시 있다. 나의 경우, 대학 때부터 글쓰기 수업을 듣고 통번역 대학원에 진학해 '말'과 '글'로 먹고사는 훈련을 받았다. 중간에 마케팅 관련 업무를 10년 이상 진행하다가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마케팅 업무에서도 카피를 작성하고 소비자 동향 조사 리포트를 만드는 등 '말'과 '글'로 먹고살았다는 점이다. SNS를 통해 만난 분들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부분에 도움을 드리고자 강의를 열었고 함께 하는 분들을 통해 더 큰 에너지를 얻고 있는 중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세상에 글 잘 쓰고, 베스트셀러 작가들 클래스도 많은데 나한테 강의를 들을까?'라는 고민 때문에 선뜻 강좌 오픈을 하지 못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기우였고, 소심한 바보 인증이었다.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긴 세월 함께 해 온 '나만의 지식'이 있을 것이다. '요리'라는 분야가 있다고 한다면, '나만의 요리'는 완벽하게 차별화된 '내 것' 이므로 '나만의 레시피'로 세상과 소통하면 된다. 친구 세명이 유치원부터 대학 전공까지 모두 같고 심지어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의 경험은 각자 다를 테고,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들도 모두 다르다. 하물며, 전혀 교차점을 찾을 수 없는 누군가가 내가 시도하려는 분야에서 이미 명망을 떨치고 있다고 해서 나의 경험이나 지식이 시장성이 없다고 포기해 버리지 마시길 바란다. 


작년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The go giver, ( 밥 버그/존 데이비드만 공저)'에 보면 

'당신의 영향력은 타인의 이익을 얼마나 우선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라는 매우 중요한 문구가 나온다. 

우리가 어떤 일을 시도하려 할 때, 보통은 '이게 돈이 되겠어?' 또는 '성공하겠어?'라는 부분에만 머물러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수익창출' 하나에 집중하고 창업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giver'의 정신으로 자신만의 지식을 세상에 내 놓아 대박이 났다. 특히나 1인 지식 창업은 '내가 받을 보상'에 집중하는 에너지를 온전히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가?'에 올인해야 한다. 각자의 지식과 경험이 타인의 생활에 도움을 주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면 성공은 자연스레 찾아온다. 용기를 가지고 일단 나만의 지식이 세상과 소통하도록 오늘부터 차근차근 노력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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