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업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꿀팁
'지식 창업'은 대부분 1인 창업으로 시작한다. 여럿이서 팀을 이뤄 아예 사업자 등록을 내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방구석, 또는 집구석에서 자기만의 지식을 가공해서 필요로 하는 분들께 제공하는 작은 '판매'의 개념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혼자 창업에 뛰어든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사업'또는 '창업'이라는 분야로 이동하고 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무작성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창업에 뛰어든다'는 표현보다는 '무작정 시작한다'쪽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대부분 '푼돈이라도 나오면 어디야?'라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판이 커지고 다양한 시행착오들도 생기게 된다. 무작정 시작하지만 과정에서 오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조금씩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야만 지식창업은 완성된다. 회사 업무와는 다르게 모든 일의 시작, 과정, 책임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에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제일 많은 반면, 업무 지시나 의견 조율에서 오는 부담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지속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1인 지시 창업'은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체계적으로 내용이 정리된 부분도 없기 때문에 성장이나 성과의 기준도 모호한 편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지만 결국 끝까지 해내는 숫자가 적다는 데 있다. 일 자체의 어려움보다 일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내용과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도전하면 반드시 승산이 있다. 그럼 '1인 지식창업의 장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첫째,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묶여서 수동적으로 일을 진행하기보다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활용이 용이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N 잡을 원하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NS를 관리하는 일로 수익 창출을 시작했다고 한다면, 출퇴근 길이나 점심시간, 퇴근 후 1시간 정도의 짬을 이용해서 충분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다. 또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엄마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교육기관에 가 있는 동안에 일을 해 놓을 수 있고, 집에서 부담 없이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스케줄과 일의 내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할 수 있다.
스케줄이나 목표, 일의 진행상황을 일일이 보고하거나 확인받는 스트레스가 없고, 원하는 방향을 잡고 일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시도하고 다시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일도 없고, 적성에 맞지 않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필요도 없다는 부분이 혼자 일을 할 때 누릴 수 있는 호사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사업이라고 하지만 비용 발생이 거의 없다.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시작할 때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는 없다. 사무실을 임대하거나 인테리어를 하고 직원을 채용하고 사무집기를 들이는 등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많은 투자가 필요한 부분 때문에 선뜻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다. '1인 지식창업'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가공하여 세상에 전달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용 노트북과 같은 PC, 휴대폰 정도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전까지는 그 이상의 큰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강의를 진행하려면 스터디 룸을 빌리거나 강의 전용 공간을 임대하는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코로나 이후 줌과 같은 라이브 쌍방향 미팅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그 마저도 세이브가 가능해졌다.
첫째, 자기 의지로 일을 진행해야 하므로 강한 자의지가 없으면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목표 설정과 스케줄도 알아서 정해야 한다는 부분은 큰 장점이자 매우 큰 리스크가 된다. 실제로 일정 부분 일을 진행하다가 수익화도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바로 '의지'에 대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도 나를 구속하지 않는다는 상황은 자유가 넘쳐난다는 의미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방만한 시간 경영과 나태함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부분이 공존함을 의미한다.
둘째, 수익화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수익화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바로 소득의 개념의 수익화가 이뤄지기는 매우 어렵다. 팬을 모으는 순간부터 나의 지식을 제공하는 시간을 잘 보내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SNS에 글을 올리고, 키워드를 검색하고, 강의 자료를 모으고, 강의를 듣고, 문현을 정리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일련의 과정은 생각보다 노동 강도가 높지만 소득이 거의 전무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시기를 버티지 못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
셋째, 주변으로부터 '일'이라는 인정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처음 지식 창업을 도전할 때, 어쩔 수 없이 휴대폰과 노트북을 한 몸처럼 붙이고 있어야 하므로 자칫 하루 종일 SNS만 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정해진 곳으로 출근하는 입장이 아닐 경우, 각종 집안의 잡무를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소득이 없고, 정확하게 일을 한다는 느낌이 없다 보니 '놀고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고, 그 오해로 인해 가족 간의 트러블이 발생하는 사례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처럼 '1인 지식 창업'은 장점과 단점이 서로 교차하는 부분이 있고, 모든 부분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장점을 최대한 내 것으로 만들고 단점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시스템으로 구축해 놓는 일이 '1인 지식 창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