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 머뭇거릴 여유가 과연 있을까?

하고 싶은 건 해야 한다. 별로 부담 안 되는 것이면 더더욱.

by 세라비

살면서 의욕이 넘치는 때가 종종 찾아온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것도 하고 싶다. 예를 들어 지금의 나는 학창 시절에 즐기면서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하고 싶다. 스포츠도 하나쯤 제대로 하고 싶다. 악기도 배워보고 싶다.


하지만 괜히 머뭇거리게 된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면 괜히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도중에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잠시 들떴던 마음은 곧 괜한 걱정으로 바뀌어 나를 꼼짝도 못 하게 만든다.


사실 큰 욕심은 아니다. 금전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가져오는 일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 분수에 맞지 않게 대출을 받아서 큰 집을 마련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공부 좀 한다고 다른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보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나 자신과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지킬 것은 지키면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는 전혀 없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쾌감, 쾌락을 느끼고자 하는데 오히려 안 하면 그게 더 나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망설이고 머뭇거리는 동안 시간만 사라진다. 결코 무한하지 않은 아까운 시간만 허공에 날려 보내는 셈이다.


예전에 본 드라마 대사 중에 이런 류의 말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꿈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다. 꿈을 꾸기라도 하려면 뭐라도 해야 한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제한된 시간만을 갖고 살아간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건 우리의 권리의자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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