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천당과 지옥
엘리시온과 타르타로스[그리스의 저승 신화]
하데스가 다스리고 있는 저승(명부(冥府))
은 한편에 엘리시온이라고 불리는 낙원이, 다른 한편에는 타르타로스라는 무한(無限) 지옥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근처에 하데스 왕국의 5강의 하나인 레테
(Lethe: 망각)가 흐른다
※하데스 왕국의 다섯 강: 아케론(Acheron)은 슬픔/ 비통ㆍ코키투스(Cocytus)는 탄식/비탄ㆍ플레게톤(Phlegethon)은 불ㆍ레테(Lethe)는 망각ㆍ스틱스(Styx)는 증오를 상징.
지하 세계를 들어서서 얼마를 지나가면 코키투스(Cocytus: 탄식)라는 검은 강의 나루터에 닿는다. 거기서 뱃사공인 카론에게 동전을 주고 나룻배를 타야 하는데 제대로 장례식을 치루지 못한 사람은 백년 정도 지나야만 겨우 태워 준다는 것이다.
이윽고 강을 건너 맞은편에 닿으면 3개의 머리에, 머리털처럼 억센 뱀을 목에 건 케르베로스라는 개가 짖어대며 달려든다.
그곳에서 다시 유아(幼兒)의 나라·슬픔의 나라·전사(戰死)한 영웅의 나라 등을 지나서야 비로소 엘뤼시온과 타르타로스의 갈림길이 나온다.
높이 쌓아놓은 단단한 성벽 둘레에 뜨거운 화염이 활활 타오르는 플레게톤(Phlegethon: 불) 강이 둘러 처 있고 금강석으로 된 철벽의 문이 버티고 서 있으며 그 옆 망루에는 복수의 여신(女神) 티시포네가 죄수들을 감시하고 있다. 이 문이 바로 타르타로스의 지옥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라다만튀스가 앉아 호송되어온 사람들을 심판하는데 그 누구도 이승에서 지은 죄를 숨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상같은 심판을 받은 죄수들은 티시포네의 채찍을 맞으며 그녀의 형제들인 에리뉘에스 자매(티시포네·메가라·알렉토)에게 넘겨진다.
머리가 50개나 되는 괴물 휘드라가 눈을 부라리며 지키고 있는 청동의 감옥 문이 열리면 높이가 어디까지인지,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는 심연 속에 수많은 죄수들이 비명을 지르며 처참하게 벌을 받고 있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부모를 죽인 자ㆍ형제를 미워하고 친구를 속인 자ㆍ가난한 사람들에게 인색했던 부자ㆍ불의(不義)의 전쟁을 일으킨 자ㆍ법을 악용하여 사리사욕(私慾)을 챙긴 자………등 온갖 죄를 범한 사람들이 우글거린다.
그 가운데에 특히 유명한 죄수는 시지포스ㆍ탄탈로스ㆍ익시온ㆍ다나이데스 자매 등이다.
그러나 의인(義人)들과 올림포스 신들의 총애를 받던 인간들은 사후에도 엘리시온에서 행복하게 산다고 한다.
[출처]엘리시온과 타르타로스[그리스의 저승 신화] |작성자 예지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