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신일이 아니다.
12월 25일(크리스마스)은 예수가 태어난 날로서 기독교 최대의 명절이며 이제는 전 세계 인류가 함께 축하하는 날이 되었다. 그러나 과연 그날에 예수가 탄생한 것인가?
크리스마스(christmas)는 Christ(그리스도)와 Mas(미사 = 축제일)의 두 단어가 합하여 이루어진 말이다.
Christ는 Christos(크리스토스)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며 이 그리스어 크리스토스는 히브리어의 메시아(Messiah)와 같은 것이다. 어원에 충실하게 번역하면 메시아 제전이라는 뜻이 된다.
예수가 태어난 날은 복음서에 기록이 없어 초기 교회에서는 성탄일이 없었다. 다만 이집트의 동방교회에서 1월 6일을 정해 성탄일로 사용하여 왔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335년 로마 교회는 태양 탄생일인 동지일을 예수 탄생일로 정했다.
당시의 달력인 주리안력으로는 12월 25일이 동지(冬至, 양력 12월 22일)였기 때문에 12월 25일을 성탄절, 곧 예수의 생일로 결정함으로써 동서교회가 함께 12월 25일을 성탄절로 함에 일치했다. 이후 기독교에서는 12월 25일을 예수가 태어난 날이라고 가르쳐 왔던 것이다.
그런데 12월 25일은 예수 탄생 이전부터 서방의 전 세계에서 경축해 온 태양신의 날이었다. 이날은 바로 조로아스터교 태양신의 생일이며, 동시에 로마에서는 태양신(미트라)의 복귀를 축하하면서 새로운 태양을 맞이하는 축제로서 로마의 농민제(사트르날리아 축제)라고도 불렸던 것이다.
이날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짧아지다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속한다. 농경 생활을 하는 당시 사람들에게는 태양은 곧 절대자의 상징이었고 태양이 다시 그 힘을 회복하여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이날은 춘일의 도래와 함께 생명의 소생을 예고하는 날로서 고대인들이 메시아 신앙으로 미래를 소망하던 날이었다.
당시의 주님(태양)은 12 월 22 일경 가장 낮은 곳에서 떠오르다가 3 일쯤 지나서 12 월 25 일 경부터 다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주님의 탄생 (동지 후 태양의 북상). 3 월 25 일 경부터 드디어 주님(태양)의 얼굴빛은 암흑의 세계(밤) 보다 길게 비추시기 시작한다. (춘분 시점) 주님의 부활.
6 월 25 일경 가장 가까이 온 주님은 바로 우리 머리 위를 지나가시며, 정오 무렵에는 수직으로 우리를 비추시어 가장 뜨겁고 강렬하시며, 세워 놓은 막대기에 그림자도 생기지 않는다. (하지)
가장 높으신 (Most High) 보좌에 앉으신 주! 그러나 하지를 전 후로 밤이 길어지기 시작 하니 서서히 추수를 준비 할 때요. 9 월 25 일 추분 이후에는 어두움의 길이가 빛을 능가하기 시작한다. 주(태양)여 우리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태양신으로 널리 알려진 미트라에 대한 신앙은 약 4000년 전, 페르시아에서 시작되어 동으로는 인도에서 중국까지, 서로는 로마 국경의 전 범위, 즉 스코틀랜드에서 사하라 사막, 스페인에서 흑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미트라를 숭배했던 장소들이 영국, 이태리, 루마니아, 독일, 헝가리, 불가리아, 터기, 페르시아, 아르메니아, 시리아, 이스라엘, 그리고 북아프리카에서도 발견된다.
미트라 신앙은 로마 제국에서 로마 군인들의 종교가 되었고, 제국 전역에 사원과 성전이 세워진다. 그들은 미트라에움이라는 자연적인 동굴모양을 모방해서 만든 사원에서 의식을 행했는데, 황소를 제물로 바쳤다.
"미트라" 동굴에서 꼭 발견되는 하나의 그림이 있는데, 한 인물이 황소의 목을 따는 그림이다. 그림에서 황소를 제압하는 인물이 "미트라"로써 태양신의 아들이다. "세상의 빛"으로 불리었고, 예수와 마찬가지로 "미트라" 성 삼위일체의 두 번째, 즉 아들의 존재로써 중개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의 생일은 12월 25일로 경축되었다. 만인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죽었다가 3일 만에 부활하였다. 그의 부활은 기독교의 부활절 주기와 일치하며 12제자를 거느렸다고 전해진다.
예수의 가르침이 국교화되는 과정에서 이 미트라 신앙의 의식이나, 제도, 관습, 교리 등이 없어지지 않고 초기 기독교에 의해 대부분 수용된다. 즉, "미트라" 숭배자들이 믿었던 천국과 지옥, 죽은 자가 부활하는 심판의 마지막 날, 어둠에 대한 빛의 승리를 위해 현존하는 모든 것들을 파괴하는 최후의 전쟁, 구세주의 고통과 형벌이 신자를 구원하게 되리라는 교리, 영을 통해 거듭 태어난다는 것, 구원, 부활, 재림 등의 교리, 최후의 만찬 이야기 등등 너무도 흡사하다.
또 미트라 신은 처녀한테서 태어났는데 예수도 처녀에게서 태어났다. 또 미트라의 탄생을 경축하는 축제가 12월 25일에 열렸는데 이를 기독교에서 그대로 차용하여 예수의 생일로 쓰게 되었다.
그리고 두 종교 모두 세례 의식과 피와 포도주에 의한 성화 의례가 있다. 기독교 사제의 명칭인 파더(Father)는 미트라교 사제의 이름에서 따 온 것이며 미트라교의 주교는 자신들 직책의 상징으로 미트라 또는 미테르(주교관)를 썼는데 기독교의 주교들 또한 이러한 미테르를 지금까지 쓰고있는 것이다.
가톨릭의 성직자 계급 제도나 예배 형식 및 예배 시 쓰이는 도구들 즉 향불, 예배 의복 등등 모두 미트라와 흡사하다. 십자가 목걸이, 염주 알 등도 마찬가지이다.
《황금가지》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프레이저(그 자신은 천주교 직분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그 책 속에서 12월 25일이 성탄절로 결정된 유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 미트라의 탄생일을 축하 기념하는 의식은 각처에서 장관을 이루었다. 그들이 "하늘의 여신", 또는 "하늘의 처녀"라고 부르는 신(하늘)이 임신하여 12월 25일에 아들인 태양을 낳는 것을 상징하여 이집트에서는 아기의 인형을 만들어 신들의 숭배자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어떤 신령한 사당에 들어가서는 한 밤중에 "처녀가 아이를 낳았다. 빛은 확대되고 있다!"고 외친다는 것이다.
기독교도들도 이교도들(기독교 입장에서)이 이처럼 태양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등불을 밝히는 관습에 관계를 맺고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서방의 교회 박사들이 회의를 열어 이 날을 예수의 탄신일로 삼기로 했다. 그러자 얼마 후에는 동방의 교회들도 이를 받아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기독교 최대의 교부라고 할 수 있는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는 기독교도들에게 이 날을 성탄일로 정하도록 설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엄숙한 날을 (이교도들처럼 태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태양을 창조하신 그 분을 위해 축하해야 한다."
이로 미루어 보더라도 성탄일이 뒤에서야 12월 25일로 결정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운운"
기독교인들은 이날을 예수 탄생일로 결정함으로써 손쉽게 이방인들을 교화시킬 수가 있었다. 즉, 이방인의 축제일과 그리스도의 성탄일을 오버 랩시켜 기독교적 색채를 가미함으로써 이방인들이 그 축제일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권위나 친화감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의 발상 전체는 꾸며진 것이다.
예수의 생년월일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태양신 숭배자인 동시에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영향력에 의해 예수의 생일은 태양의 재생일인 12월 25일로 둔갑된 것이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완전한 무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들의 크리스마스가 가짜라는 것을 모르는 채..... 교회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대중들에게 철저히 감추고 있다. 이것이 진리의 수호인가? 거짓의 방어일 뿐이다.(한국기독교성서포럼 이상훈)"
내용출처 : 『한국기독교성서포럼』의 이상훈씨의 저작에서 발췌하여 대폭 수정하고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참조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