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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

아성으로 불리는춘추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맹자의 언행록

by 이무경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서.


맹자(孟子)와 제자들 사이의 대화와 맹자가 만나 정치관을 피력했던 제나라 선왕·양(梁: 위(魏))나라 혜왕 등과의 대화, 그리고 맹자의 언행 등을 기록한 책으로 각각 상하로 나누인 7편 도합 14편의 저작.


왕도 정치의 실현을 목표로 천하를 유력(遊歷)하던 맹자가 여의치 못하자 이를 단념하고 고향에 돌아와서 후진 지도에 힘썼는데 여기서 맹자 자신의 평생의 경력과 언행 중에 후세에 법도가 되고 교훈이 될 만한 사건과 맹자(孟子)와 제자들 사이의 대화 및 맹자가 만나 정치관을 피력했던 제나라 선왕·양나라 혜왕 등과의 대화 등을 독실한 제자들인 만장(만장)과 공손추(公孫丑)의 협력을 얻어 정리하여 기록한 것이 이 책이다.


맹자는 본래 7편이었으나 후한말의 조기(趙岐: 109~201)가 《맹자 장구(孟子 章句)》를 저술하면서 장구(章句)를 나눌 때 각편을 상하로 하여 도합 14편이 되어 지금까지 변동없이 전해진다.


《맹자》에는 우선 맹자의 인성설에 관한 제가(諸家)와의 논변이 기술되어 있다. 맹자는 고자(告子)의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을 논박하고 다른 인성설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하며 자신의 성선설을 개진한다. 그는 인간에게 인의예지의 사단이 있는 점을 들어 인간성이 본래 선하다고 주장한다.


맹자는 무엇보다 정치 사상가로서의 견해를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 쟁패(爭覇)에 여념이 없는 제후들의 각축으로 혼란을 극한 전국시대에 그는 이(利)를 버리고 요순우 3대의 성덕으로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는 왕도정치 실현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백성이야말로 정치의 유일한 대상이라고 보고, 밭일하는 백성의 의지에 부합해야 천자가 되고 천자의 의지에 부합하면 제후가, 제후의 마음에 들면 대부가 된다고 지적하면서 천자나 제후는 백성들의 생활이 안정되게 해주고 세금과 형벌을 줄이며 전쟁을 삼가는 등의 보민(保民)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민의를 버린 군주에 대해서는 역성혁명(易姓革命)도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 맹자의 주장이다.


이러한 사상적 배경을 통해 종횡가인 공손연(公孫衍)과 장의(張儀) 등을 공격하고 극단적 농가인 허행(許行)과 진상(陳相)의 설을 반박하며 철저한 위아(爲我)주의자인 양주 및 양주와는 사상적으로 극단적 대립을 보이는 묵자의 겸애주의자를 동시에 비판한다.


《맹자》는 일찌기 전한 문제 때에 《논어》 《효경》 《이아(爾雅)》와 함께 4박사의 한 학관(學官)이 되었으나 무제 때 4박사가 5경박사제로 대체된 이후 오랫동안 제자류(諸子類)로 생각되어 비난과 상찬이 상반되어 오다가 당나라 때의 대유(大儒)인 한유(韓愈)가 격찬하므로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송나라 때 주자(朱子 1130 ~ 1200)가 《논어》《대학》 《중용》과 더불어 [사서(四書)]의 하나로 편입시키므로써 《맹자》는 유교의 주요한 경전으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맹자의 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이며, 또 전국시대의 양상을 전하는 흥미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문장은 변론조이며, 예부터 명문으로 여겨져 《장자(莊子)》 내편과 함께 중국 전국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여겨졌다.


또한 서지학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저서로 당시의 시대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중국 최초의 자서전적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오늘날까지 널리 애독되어 왔으며 개성 넘치는 저작으로 확고한 고전이 되고 있다.


[멩자에 관련된 고사성어]

과문불입 / 고좌우이언타 / 군자삼락 / 군자원포주 / 금성옥진 / 난신적자 / 농단 / 대장부 / 독선 / 만승지국 / 명찰·추호 / 무고지민 / 무항산무항심 / 불감청이고소원 / 불원천리 / 불초 / 사단 / 사광지총 / 사이비 / 선각자 / 여민동락 / 연목구어 / 오십보백보 / 위무불굴 / 인·의·예·지 / 인자무적 / 자포자기 / 조장 / 중과부적 / 집대성 /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 필부지용 / 호연지기 / 환·과·고·독 .


[출처] 참대의 철학 심리 블로그 맹자(孟子)|작성자 예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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