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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무경 Apr 06. 2024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1] 실마리

무엇이 [이기주의]이며 무엇이 [이타주의]인가를 확실하게  구분. 

[1]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실마리

무엇이 [이기주의]이며 무엇이 [이타주의]인가를 확실하게  구분한다. 


[속판(목차)]

[1]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실마리

[2] 이기심과 이타심에서의 []와 [준별하는 기준

[3] 이기심

[4] 이기주의의 유형

[5] 이타심

[6] 이타주의의 유형 ①진정 이타주의 

[7] 이타주의의 유형 ② 사이비 이타주의 

[8] 해기심과 해타심



[1] 이기심과 이타심 실마리

()와 해()의 뜻

우리는 [이(利)로움]이라는 개념을 쉽게 직감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전에서 이에 관한 풀이를 보면 [이(利): 이롭다 ∙ 이득 ∙ 이득이 되다 등으로 같은 뜻 되풀이가 대부분이다. 그 뜻이 너무 넓고 직감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어서 그런 듯하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자면 이(利)는 심신의 본질 발현 ―또는〘긍효로움: 마음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개념들. 예컨대 귀하고 길하고 행복함 등 〙― 을 가리킨다. 따라서 정신의 다스림을 받는다는 전제 아래에서의 본능의 본질 발현을 “긍효롭다.”거나 “이롭다.”라고 나타내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하겠다.      


이기 이타 개념 구분의 원칙과 조건

()에 딸린 개념들          

이기심(利己心)이란 자기를 이롭게 하는 마음, 곧 “자기의 삶[생존이나 생활] 및 뜻을 위한 행동에서 자기에게 이롭게 하려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을 추구하기로 결의하는 경향성으로, 덧붙이자면 남을 자기의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 남의 본질을 침뤠해 피해를 주면서까지도 이용하려는 마음이다.     

✻삶[정신적 신체적]을 영위하는데 보탬{도움}이 되도록 간직한 욕망의 대상이 되는 용재ㆍ자원ㆍ에너지ㆍ수단ㆍ방법 등.     

 

()에 딸린 개녕들

부정적인 것 ∙ 나쁜 것. 곧 긍효(肯效)와 반대되는 것. 곧 해로움{반효(反效) 또는 부효(否效)}은 삶이나 뜻의 작용에 나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다. 


보통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로서 소위 “이기적인 유전자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존재”로 이해되고 있다.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주장은 “유전자가 자연선택에서 적응하기 위해 가차 없는 생존 의지를 펼치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이기심과 이타심

이기심의 의미[민중 국어사전]에서는 “자기의 이익만을 꾀하고 남을 돌보지 아니하는 마음. 애기심(愛己心)”이라고 풀이한다. 


이기심이란 이처럼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함.”이라고 할 때는 일반적인 이기심만을 가리키기 쉽다.      

자기 자신만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익을 꾀하기 위해 남의 이익을 돌보는 행위도 이기심일 수 있다. 또 [자기]라는 개념에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의 혈족 ∙ 동류 ∙ 소유물 등 자기와 관련된 많은 사물과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기심이란 “자기{자기 동류 포함}를 이롭게 하려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을 추구하기로 결의하는 경향성으로, 때로는 자기의 이익을 얻기 위해 남의 본질을 침훼해 피해를 주면서까지도 이용하려는 마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득ㆍ이익}이나ㆍ동류의식ㆍ보상 심리ㆍ명예ㆍ감정적 자기만족 그 밖의 일을 위한 행동은 이기적인 경향의 개념들이며 이런 경향은 그 현상이 이타적으로 의식되더라도 결코 A사랑이 아닌데 이에 덧붙여 남을 자기의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 남의 본질을 침뤠해 피해를 주면서까지도 이용하려는 의지라 할 때에는 [악]의 뜻이 더해진다. 

     

이타심의 의미: 남의 이로움을 바라거나 남의 이로움을 보살펴 주기로 결의하여 때로는 자기희생을 달게 견디면서도 남을 돕는 마음. 

    

이기심과 이타심, 또는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는 생존 상의 이해(利害)를 핵심으로 하는 이해(利害)가 나와 남의 본질 범위를 넘나드는 침훼에 관한 동기 상의 개념이지만 여기에는 이해뿐만이 아니라 선악과 애증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보통 이기심에는 악과 미움이, 그리고 이타심에는 선과 사랑이 연관된다. 다만 남의 본질 개념을 넘나드는 간섭이나 침훼는 해타(害他)가 되더라도 그것이 대상의 의지에 합당하는 충고나 교육, 이로움이나 사랑이라면 해타가 되지 않지만, “대상의 의지에 합당하지 않으면” 충고나 교육, 이로움이나 사랑이라도 해타일 수 있다.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를 명확하게 구별하려면

♣이기ㆍ이타의 기준인 나와 남의 개념이 명료하게 확립되어야 한다. 

♣이기ㆍ이타의 핵심적 조건으로서의 의지의 성격이 확립되어야 한다. 

    

이기ㆍ이타는 결과에 따라서가 아니라 의지로부터의 인과(因果), 곧 의지가 동기의 필연에서 형성되었는가? 결과에 따라서 판단된 것인가를 확정해야 한다. 동기에서 형성된 개념만이 이기ㆍ이타를 가름하는 참된 기준이다. 또한      


♣이기ㆍ이타가 개체 자신의 동기에 따라서만 판단될 것이 아니라 그 동기가 피행자[대상]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도 고려되어야 한다. 

♣주장과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이타심의 경우. 남에 대한 이타심이 같은 조건의 대상에 똑같이 적용되느냐? 아니냐? 대상에 관한 조건이 달라지면 지향되는 이타의 내용도 달라지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내용이 이유 없이 달라진다면 이타심은 의심될 수밖에 없다.     


남에게 이롭게 해 주는 마음이 이타심이라고 하면서 만약에 나 이외의 사람은 누구이거나를 묻지 않고 모두 남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 이외의 사람에게 이롭게 하면 모두 이타인가?      


만약에 이 말이 맞다면 이 세상의 의지자들은 모두 남일 것이며 따라서 이로운 행위라면 모두 이타적인 행위라고 해야 할 것이다. 굳이 이타 ⸺곧 남을 이롭게⸺ 라는 부사구는 덧붙일 필요가 전혀 없다. 이롭게 하는 일은 남에게 이롭게 하거나 나에게 이롭게 하거나 다 같이 이롭게 하는 일이 되겠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자녀를 이롭게 하거나 전혀 모르는 지나가는 사람을 이롭게 하거나 다 같은 이타심의 발로라면 대상을 가리키는 “남”이나 대상을 목적격으로 부르는 “남을”이라는 옥상가옥의 표현을 쓸 까닭이 없고 그냥 “이로운 행위”라 하면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을 뺀 모든 사람에게 지향되는 이롭게 함이 이타심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나와 연관 있는 사람에 대해 이롭게 함과 나와 전혀 무관한 사람에 대해 이롭게 하는 행동을 구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구별은 필요하지 않은 일인가? 필요한 일이라면 우리는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게 지향하는 이롭게 함을 나타내기 위해 다른 낱말을 새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해가 적용되는 분야에는 본능에 속하는 [삶]과 정신에 속하는〘뜻〙이 있다. 이(利)란 삶이나 뜻에 긍정적인 것, 좋은 작용을 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해(害)란 이 두 분야에 부정적인 것, 나쁜 작용을 미치는 행위를 가리키는데 이로운 효과{〘긍효(肯效)〙로움}에는 살아 있음[존(存)]ㆍ좋음ㆍ긍적적임[이(利)]ㆍ시원하고 즐거움[쾌(快)]ㆍ뜻대로 풀림[길(吉)]ㆍ운이 좋음[복(福)]ㆍ신분이나 지위가 높아짐[귀(貴)]ㆍ좋음[호(好)]ㆍ영화로움[영(榮)] 등의 개념이, 그리고 해로운 효과{〘반효〙로움}에는 긍효에 반대되는 내용, 곧 일이 틀어지거나 죽음[망(亡)]ㆍ나쁨[해(害)]ㆍ괴로움[고(苦)]ㆍ운 나쁨[흉(凶)]ㆍ재난이 닥침[화(禍)]ㆍ신분이나 지위가 낮음[천(賤)]ㆍ싫음[혐(嫌)]ㆍ수치를 받음[욕(辱)] 등의 개념이 들어간다.      


이기와 이타에 딸린 개념들

이롭다: 삶, 특히 본능적 삶에 긍정적이다. 바람직하다. 

해롭다: 삶, 특히 본능적 삶에 부정적이다. 회피적이다. 

긍효(肯效)롭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현상들, 

반효(反效){부효(否效)}롭다: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현상들, 

동기적: 이기와 이타 및 해기와 해타의 동기

결과적: 이기와 이타 및 해기와 해타의 결과     

    

대상을 긍효롭게 하려는 마음은 [이심(利心)]이며 해롭게 하려는 마음은 [해심(害心)]이다.      

이해의 대상이 “나[기(己)]”인가 “남[타(他)]”인가에 따라 이심을 나를 이롭게 하려는 [이기심]과 남을 이롭게 하려는 [이타심]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해심도 나를 해치려고 하는 [해기심]과 남을 해치려고 하는 [해타심]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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