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해도 괜찮아요!

후회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어요!

by 펠릭스

일을 하다 보면 선택이 참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잘 모르는 것을 할 때면 주눅부터 들기 쉽죠. 이런 선택지가 있을 때, 때로는 진행을 먼저하고 고치는 게 더 빠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후회하면서 배우는 게 빠른 경우들도 있거든요.




스타트업에 다니던 때, 꽤 큰 규모의 작업이 있었습니다. 서비스를 새롭게 고도화하고, 구동되는 서버 환경을 ID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관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공장 단지에 있는 컴퓨터의 내용물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하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버로 옮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장 단지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쉽게 제어할 수 있거든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고, 수많은 선택사항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사실 비용 문제. 기존에 작업 된 서비스는 특정 환경에 종속되어 작업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환경은 라이센스 비용이 발생하는 환경들이었죠. 단순한 서비스 이관은 쉽지 않은 상황. 그래서 긴 고민 끝에 라이센스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롭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관은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문제와 함께 말이죠. 당시에는 많이 후회했었고, 실수라고 생각했었던 선택들이었지만, 돌아보면 잘 선택한 결정들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동일하게 했을 거 같거든요. 단지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인해 후회했고, 또 후회했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웃으며 적지만, 당시에는 심각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후회했기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말이죠.




후회를 해보면서, 결정이란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점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혼도 나고, 부딪혀도 보고, 퇴사도 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러면서 수많은 후회를 하고. 그런 후회들이 나를 더 성장시켜 준다고 믿고 있고, 아마 앞으로 그럴듯하네요.




- 이전 글에서 스타트업에서 이탈했다고 했는데, 사실 굉장히 사소한 이유였습니다. 퇴사하기 전쯤, 회사와 사소한 마찰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소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 함께 갈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는 이유로 점심 식대가 사라졌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디자이너분은 함께 퇴사를 결심했고, 그렇게 이탈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여러 요인이 보였는데(더 오래 생존을 하려면 수익화가 필요한 시기였었으니), 당시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디자이너분은 "좋아요" 한번 안 눌러서 점심을 못 먹게 되었다며 쓴웃음을 지으며 헤어졌었습니다.

- 조금 일찍 글을 써서 미리 준비해 뒀었는데, 오늘은 밀린 일들로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이야기가 한 3번 정도 바뀌었네요....! 다음번엔 미리미리 글을 써두는 걸로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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