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트래킹 서비스는 어떨까!

사소한 서비스 아이디어

by 펠릭스

오늘도 아이가 만든 이야기 속에 들어가 악당을 무찔렀습니다. "복수하겠다!!"로 놀이가 끝이 나며, 악당이 좋은 아이는 오늘도 악당이 되었네요. 아내와 이야기를 하다, 아이가 악당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했었다고 하네요. "악당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가 정답이었습니다. 아하. 티니핑도.... 마음대로 하는 친구들이었지. 조금 이해했습니다.




요즘 외주를 하면서 위치 관련 기능을 연구해야 될 때가 있어 이쪽을 조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보다 보니, 이런 것들을 만들어도 재밌겠다... 싶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네요.


제가 서버 개발자여서 그런지, 개인정보에 대해서 엄청 민감합니다.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사용할 때, 선택 조항은 항상 읽어보고 선택을 하며,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는 무조건 탈퇴. 그리고 서비스에 쉽게 가입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이렇다 보니, 개인정보와 엮일 수 있는 서비스나 아이디어는 잘 생각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제가 민감하니, 남에게도 쓰란 말을 못 하겠다! 였죠. 그래서 위치와 관련된 아이디어는 아예 생각조차 안 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하다 보니, 조금 미리 해볼걸...! 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번 아이디어는 여행 트래킹. 여행을 하면서 내가 갔었던 장소들의 정보를 기록하고, 나중에 돌아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있는 GPS 정보로 대략적인 추론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갤러리 앱이나 포토 앱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죠.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여행을 하는 동안 내 동선들을 모두 기록하고 돌아볼 수 있으면 어떨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남을 때, 몇 가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집에 있는 폰에다 10초 단위로 위치 정보를 기록시키고, 해당 정보를 계속 남겨봤습니다. 음... 실내에선 오차가 생각보다 크게 나네요. 약 20미터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는 했는데, 생각보다 오차가 자주 날 수 있네요. 이걸 보정을 할까? 하고 위치 정보들을 시간 순으로 배치해서 고민해 봅니다. 최대 20M 오차고 10초 단위로 기록한다고 치면, 10초 안에 20M를 왔다 갔다 하는 걸 알 수 있다면...! 하지만 진짜 10초 안에 20M를 왔다 갔다 한 거면....? 이런저런 모순에 부딪혀서 테스트는 일단 중단!




이번에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 때의 기억을 떠올릴 때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날씨나 시간문제로 동선을 바꿔야 할 때가 많았는데, 이럴 때마다 기록을 하기가 어렵고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24시간 촬영을 할 수 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 동선을 기록하고 다시 돌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기록으로 기억하고, 기억으로 추억한다!! 는 콘셉트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네요.


일단은 아이디어는 아이디어고, 현실을 살아야 하니.... 다시 일하러 가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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