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도 모기가....

겨울이 아닌가 봐요....?

by 펠릭스

일단 사건의 시작은 수요일. 12월 10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유치원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다가 아이의 눈이 부어있는 걸 발견합니다. '설마 제2의 눈병 사태인가....!?' 걱정 가득하게 확인을 해보니, 눈 옆에 모기 물린 자국이 있습니다....? 모기 때문에 눈이 이렇게 부었다고...!? 이상하다 생각하며, 눈병은 아니니까 유치원에 보냅니다. 그리고 혹시나 병원도 미리 예약해 둡니다.


아이가 하교하자마자 병원으로 직행!! 겸사겸사 독감 주사도 맞히고(병원 간 진짜 이유긴 하지만), 진료를 본 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진료 내용도 특이사항 없음! 다행입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 건널목 바로 앞에 있는 왕만두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동네에서 10년을 넘게 살고 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있는 왕만두집. 그 맛이 궁금해져 왕만두를 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는데, 뭔가 익숙한 듯 그리운 맛이 느껴지네요. 아이도 하나 처리하고. 남은 건 제가 다 처리합니다. 분명 만두를 먹으며 드는 기분은 겨울이 맞는데... 이상하네요.


그렇게 순탄하게 지나가는 듯했지만, 다음 날인 목요일. 아이가 눈이 안 떠진다고 웁니다. 놀래서 아이와 눈을 마주쳐보니, 어제보다 더 부어 있네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었고, 아이도 굉장히 불편해하는 상황. 그렇게 유치원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보내기로 합니다.


아이는 스쳐 지나가다 눈을 마주치면 "아이고 불쌍해라..." 소리가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눈이 부어있습니다. 아프건 아니니 아이 컨디션도 좋고. 불쌍해진 눈 빼고는 다 괜찮네요. 신기하게도 모기가 아이만 물었네요. 나중에 모기 한 마리를 잡긴 했는데, 피가 없는 걸 보면 인석은 아닌 거 같고. 계절도 모르고 모기가 날아다니다니, 이상합니다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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