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6년!
글 쓰는 습관을 잊지 않으려고 쓰기 시작한 잡담인데, 어쩌다 보니 2025년의 마지막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새해 첫 글은 건너갔으니, 2025년 마지막 글을 적으며 한해를 조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네요.
2025년은 여러 의미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올해 삼재여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이런 걸 믿지는 않는데, 힘들 때면 탓하게 되긴 하네요.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었었고, 그리고 퇴사를 했죠. 별다른 수익이 없는 상태로 고민하며 남은 나날들을 보내기도 했고... 뭔가 남기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그런 느낌의 한 해로 보낸듯한 기분이 듭니다.
2025년은 또 다른 의미로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차마 사진을 올릴 수 없지만, 아내가 퇴사하고 집에 올 때의 제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었습니다. 와, 이렇게나 행복해 보이다니..... 퇴사할 때 주변 분들이 '표정이 밝아지셨네요'라고 했던 이유를 알 거 같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과의 사이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아이와 저 사이에 있던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사라졌고, 아이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아주 어린 시절, 저는 글 적는 걸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수십 년이 흐르고 지금에서야 글이란 걸 써보고 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좋은 경험이었고,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한 해 기도 하네요.
브런치를 하면서 마구 팔로잉을 하고 글을 읽으려고 했었습니다. 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아녔습니다.... 수많은 글들이 흘러넘치니, 도저히 글을 다 읽을 수 없어서 띄엄띄엄 글을 조금씩 보는 게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조금 더 집중해서 글을 읽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다짐하게 되네요.
그렇게 해도 회사는 돌아갑디다. 란 글을 적으며 글쓰기의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아마 기획을 못하는 제 자신에 대한 아쉬움일 듯하지만요. 그래서 이후 글은 조금 천천히 천천히 큰 그림으로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고대개발록이란 이름으로 AI로 개발하기 전, 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이야기를 구상해보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 시간이 된다면 한번 전체 그림을 그리고 한번 적어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아, 얼마 전 퇴사하셨던 분들과 다시 만나 추가로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제가 있던 팀은 6명만 남았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퇴사하셨다고 하시네요. 이제는 그러려니한데, 제가 후회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단 이야기를 듣고는 의아했습니다. 소문은 신기하네요.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을 눌러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올 한 해 행복하셨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