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의 꼼수(3)
1. 구글맵 (Google Map)
-네이버 지도야, 카카오 지도야! 미안하고 고마웠다..
당연하지만 네이버맵과 카카오맵은 미국에서 안 된다. 한국 지도앱들은 안내 보이스를 유명 연예인, 남녀, 아기 목소리를 쓰는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구글맵은 미국 스럽게 투박하고 실용적이다. 영어를 못해도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
2. 아마존 (Amazon)
- 아마존이 없으면 미국에서 아마 존재할 수 없었을 거야.
특히, 미국 생활 초창기 생필품 구매에 필요한 아마존 앱. 하루면 배송이 온다. 과장 좀 보태서 미국인 중에 아마존 안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주로 학술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생활용품 이름을 잘 모른다. 이럴때 심지어 한글로 검색해도 나온다!
참고로 락앤락통은 container 라고 한다.
3. 우버, 리프트
- 차가 없다면 필수.
미국에서 보통 교외에 살면 차가 필수이지만, 행동반경이 넓지 않거나 도시에 살면 차를 유지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미국에 와서 택시를 탄 적은 한 번도 없고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고 있다. 보스턴의 경우 저렴하면 13-14불인데, 한화로 계산하면 1만 6천원정도 된다. 18%인 팁을 추가하면 한화로 2만원정도 될 것이다. 처음에는 가격에 헉 하지만 살다 보면 안 쓸수 없는 날들이 오고 가격에 점점 둔해진다.
4. 스타벅스앱
- 영어공포증이라도 커피 마실 수 있어 참 다행이야 (feat. 이적 다행이야)
커피 중독자에게 필수 앱. 미국에서도 별 모으기가 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점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앱으로 복잡하게 커스터마이즈 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 물론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5. 구글 Meet
- 카카오톡이여 분발하라!
숨소리까지 들리는 음성통화, 영상통화 앱.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는 최고의 수단 중 하나. 구글 계정만 있으면 된다. 특히, 휴대폰이 갤럭시인 경우 아이폰의 페이스 타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유용하다. 안타깝게도 국산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영상통화보다 구글밋의 통화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다.
6. 이메일 앱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메일로 이뤄지는 미국. 심지어 학교 주변 범죄사건 같은 긴급한 연락도 이메일로 오기 때문에 이메일 앱은 필수불가결 하다.
7. 날씨 앱
(보스턴 지역 한정일지도 모르지만) 날씨가 하루에도 몇 번을 바뀐다. 어제는 한여름 오늘은 초겨울이다. 날씨앱을 수시 때때로 확인하지 않으면 비 맞은 생쥐가 되기 일쑤이다. 그런데 이슬비의 경우 미국 사람들은 우산을 쓰지 않는다. 추우면, 비 맞으면 감기걸린다는 말을 그들은 믿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