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드릴까 말까? 고민할 때.
음식점을 운영하는 젊은 사장의 소소한 일기 두 번째.
자영업을 하건, 회사에 다니건, 프리랜서건
결국 형태가 무엇이든 일을 하는 목적은 생존, 즉 밥벌이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든 결국은 이윤이 남아야 지속할 수 있다.
이 간단한 명제가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참 많이 흔들렸다.
"서비스로 드릴까? 말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늘 마음 한 켠에는 '이윤'을 남겨야 지속할 수 있다는 생각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절대 손해볼 수 없다는 마음이었겠지 싶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윤 창출, 수익, 원가 계산 다 좋다.
그런데 그 전에 중요한 걸 놓친 거 아니니?"
1. 바로 식당에 오는 손님들은 '밥'을 먹으러 오는 거다.
2. 밥을 왜 먹나?
3. 배가 고프니까.
4. 배가 고프면 어떡하지?
5. 밥을 맛있게, 든든하게 먹어야지.
배가 고파서 오는 손님들이
한 끼 식사를, 맛있고 든든하게 하고 가면 (설령 그게 나에게는 마이너스라 하더라도)
그야말로 식당 본연의 업무를 다한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음식점을 올해만 바짝 하고 끝낼 거 아니니까
이렇게 맛있게, 남김없이, 싹싹 다 드시고 가면
그 다음에 배가 고파지면 또 우리 가게가 생각나겠지- 싶다.
어차피 사람이 하루에 3끼는 먹어야 하니까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우리 가게가 생각이 나겠지.
일주일에 5일은 외식하는 시대에 한 번은 다시 오겠지, 싶은 바람을 담아 리필 열심히 해드리고 와서 씀.
진심을 담아,
세레나.